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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의 예비부모교육 실태 및 요구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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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누구나 부모가 될 수 있다. 부모가 되는 일은 가장 성스럽고 축복 받을 일이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을 동시에 갖게 되는 일이다. 많은 부모들은 준비 없이 자녀를 낳고 기르면서 시기적절한 돌봄을 제공하지 못한 채, 자녀가 장성하면 부모로서의 역할이 끝났다고 한 시름을 놓는다.
여러 선행연구에서 빠르게 산업화가 진행된 현대사회는 부모세대로부터 부모역할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전수받고 부모역할을 위한 심리적 준비를 갖추는 것이 대단히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꾸준히 사회문제로 등장하는 십대 미혼모의 증가, 청소년 성 문제, 성폭력, 낙태 등 청소년 문제들과 친부모에 의한 아동학대 사건은 부모교육이 단지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만을 대상으로 해서는 미흡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본 연구는 인간관계의 기본이며 지지기반인 가정을 형성하는 부모대상의 교육 및 예비부모대상 교육의 적절한 실시 시기와 내용에 대한 고찰이다. 대학생과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고등학생 대상의 예비부모교육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제시하고 향후 청소년 대상의 예비부모교육의 기초를 제공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연구문제로 고등학생의 예비부모교육에 대한 인식의 정도와 어떤 프로그램에 대해 요구도를 가지고 있는가를 설정하고 울산광역시와 경주시 소재의 일반계 고등학교 및 특성화 고등학교 1~3학년 남녀학생 37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예비부모교육 프로그램의 영역별 요구도와 성별에 따른 예비부모교육 프로그램 요구도 차이, 지식수준별 예비부모교육 요구도 차이를 산출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SPSS 통계프로그램 12.0과 EXCEL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descriptive statistics)를 산출하고 Borich 공식을 활용해 요구도를 산출하였다. 현재수준과 도달해야하는 일정수준과의 차이를 요구라고 보고 요구도 값이 클수록 항목에 대한 요구도가 높다고 본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예비부모교육을 받은 경험에 대한 설문에서는 인간관계 및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에 관련된 항목이 높게 나타났고 신생아의 지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관련된 항목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보편적인 부모역할에 대한 인식은 갖추었으나 실제 양육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정도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 예비부모 관련 지식 테스트에서 정답률이 높은 상위순위는 부모와의 안정적 애착형성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이었고, 하위 순위는 어머니의 모성애가 저절로 생겨나는 것으로 알고 있거나, 출산 시 태아의 몸무게 수치, 이웃에 아동학대의 정황이 포착될 때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부모 관련 지식 테스트에서도 부모 자녀를 비롯한 인간관계 및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에 대한 학습은 일정 수준을 형성하였으나 예비부모로서 갖춰야 할 영유아 돌봄에 대한 지식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예비부모교육 프로그램 요구도에서 청소년의 자아정체감 영역이 세부항목인 정서적 경제적 독립교육, 유아 아동과 구분되는 청소년의 역할인식, 성인과 청소년의 과업차이 등과 함께 가장 높게 조사되어 부모역할과 배우자 선택에 높은 요구도를 나타낸 대학생과 예비부모와는 다른, 청소년기의 특성을 반영했다.
넷째, 남녀학생의 요구도 차이에서 남학생의 특징은 청소년의 자아정체감 영역 외에 영 유아 발달 영역에서 높은 요구도를 나타내어 부모역할에 대한 책임감과 역할 이해, 인간발달에 대한 지식의 요구로 보여 졌고 여학생은 청소년의 자아정체감 영역의 뒤를 이어 가족관계와 영유아의 발달에 높은 요구도를 보여줌으로서 부모역할과 대화기법, 사회성과 의사소통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남녀 간의 요구도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지식수준별 요구도 차이에서 지식상위 집단은 정서적 경제적 독립교육 외에 부모역할에 높게 응답한 반면, 지식하위 집단에서는 성병의 증상과 예방법 및 낙태의 위험성이 우선순위로 조사되어 지식 상 하위 집단 간의 요구도에 차이가 있었다. 이로서 고등학생, 또는 청소년 대상의 예비부모교육을 실시하기 이전에 지식수준 검사를 실시하고 그룹을 세분하여 상, 하위집단간의 요구도 차이를 반영하여 성 교육에 관련된 필요지식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예비부모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프로그램 실시 목적에 부합할 것으로 보여 진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향후 고등학생 대상 예비부모교육의 방향에 대해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남녀 대학생과 결혼이 임박한 예비부부 못지않게 고등학생 대상의 예비부모교육은 필요하다. 예비부모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부모교육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는 높게 나타났으나 대부분의 예비부모는 자녀를 갖기 전에는 부모 됨에 관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내용 또한 이론적인 것에 머물러 있어 이들이 부모가 되었을 때 역할을 수행하는 데는 64.9%가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둘째, 고등학생 대상의 예비부모교육은 기본적인 성교육의 실시와 함께 임신과 출산, 영 유아 발달에 대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난 후, 가족관계에 대한 학습과 청소년의 자아정체감에 대해 인식 할 수 있게 도울 필요성이 있다. 이에 대한 분석은 청소년의 자아정체감 영역이 요구도에서 우선순위를 나타낸 것으로 알 수 있었다.
셋째, 고등학생 대상 예비부모교육의 실시방법과 적용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체계적 계획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예비부모교육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방법과 적용에 대한 후속 연구를 기대해 본다.
Author(s)
김수경
Issued Date
2018
Awarded Date
2018-02
Type
Dissertation
Keyword
예비부모교육부모교육청소년의 자아정체감영유아 발달. 부모역할.
URI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6406
http://ulsa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010261
Alternative Author(s)
Kim Su-Kyung
Affiliation
울산대학교
Department
교육대학원 상담교육전공
Advisor
최현주
Degree
Master
Publisher
울산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교육전공
Language
kor
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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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Education > Counseling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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