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종사자의 사회적 자본이 창의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무한경쟁 환경 속에서 조직 안에서 구성원 간 관계로부터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이 중요해짐에 따라, 구성원 간의 신뢰와 원활한 협조 관계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자본이 구성원의 창의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지식공유의 매개효과, 조직지원인식의 조절효과 및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하여 사회적 자본이 어떻게 창의적 행동을 강화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가설의 검증을 위해서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362부를 설문하였고 이 중 불성실 응답 32부를 제외한 330부의 설문결과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가설검증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 자본은 창의적 행동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사회적 자본은 지식공유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지식공유는 창의적 행동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넷째, 지식공유는 사회적 자본이 창의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매개하였다. 다섯째, 조직지원인식은 지식공유와 창의적 행동의 정(+)의 관계를 강화하는 조절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조직지원인식이 높은 구성원들은 지식공유 수준에 따라 창의적 행동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사회적 자본과 창의적 행동과의 관계에서 조직지원인식은 매개요인인 지식공유가 창의적 행동을 강화하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한 이론적 시사점은 첫째, 사회적 자본에 대한 연구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서 선행 연구에서 체계적으로 연구되지 않았던 사회적 자본과 지식공유의 관계, 지식공유와 창의적 행동의 관계, 사회적 자본과 창의적 행동 간의 관계에서 지식공유의 매개효과와 조직지원인식의 조절효과를 종합적으로 검증하였다는 점이다. 즉, 창의적 행동의 발현을 위해 구성원 간의 관계와 함께, 구성원과 조직 간의 관계까지 통합적 관점에서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는 점이다. 둘째, 조직 구성원 간 형성되는 사회적 자본은 구성원들의 지식공유, 창의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행요인임을 확인하였다는 점과 구성원들의 지식공유가 창의적 행동 강화에 기여한다는 점은 기존 선행연구와 동일한 맥락이라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조직지원인식이 높은 집단이 조직지원인식이 낮은 집단보다 지식공유의 영향에 의한 창의적 행동의 증가폭이 더 큰 것으로 확인했는데 이는 조직지원인식 수준에 따라 제도적, 환경적으로 지식공유가 활발한 환경이 갖춰지면 구성원의 창의적 행동은 더욱 강화되고, 나아가 조직의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그간 사회적 자본의 통일한 개념 부재로 인해 사회적 자본의 개별 하위요인과 창의적 행동과의 연구가 대다수였는데 사회적 자본을 구조적, 인지적, 관계적 측면에서 통합적, 개별적으로 모두 접근해 창의적 행동과의 관계를 규명했다는 것이다. 본 연구의 실무적 시사점은 살펴보면, 먼저 공공조직 구성원의 창의적 행동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조직에서 구성원들 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공공기관에 도입된 경영평가제도와 성과주의 인사제도는 구성원 간 관계를 단기적, 거래적 관계로 변화시켰으며, 구성원들 간의 관계도 경쟁적 관계로 변모시켜 왔다. 이러한 활동은 조직의 사회적 자본의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러한 제도가 공공조직 조직문화에 적합한 지에 대한 성찰이 요구된다. 둘째, 조직에서 비공식적,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즉, 조직이나 구성원들 간 관계를 조직의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해 구성원들의 접촉 횟수를 높이고, 상호간 긍정적 관계 형성 할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하는 등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공공조직의 경직성을 탈피하고 창의적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사회적 자본이 형성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 형성과 함께 지식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 조성 또한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자본이 창의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으며, 조직에서의 지식공유, 조직지원인식에 대한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규명함으로써 사회적 자본 연구에 대한 이론적 확장과 공공조직 구성원의 창의적 행동에 대한 실무적인 시사점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