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 전담인력의 업무 중요도와 수행도

Abstract

본 연구는 환자안전법에 근거한 환자안전 전담인력의 업무를 파악하고 중요도-수행도 분석을 통해 확인하여 환자안전 전담인력의 역할, 업무 정립 및 역할 수행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대상자는 의료기관의 환자안전 전담인력으로 등록된 자 145명을 대상으로 시행하였으며 업무의 중요도와 수행도 측정을 위한 연구 도구는 연구자가 직접 개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paired t-test, one-way ANOVA, Chi-squared test 혹은 Fisher’s Exact test, 중요도-수행도 분석(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는 모두 간호사였으며 총 임상 경력은 평균 16.25년, 환자안전 전담인력 경력은 평균 3.24년이었다. 대상자가 근무 중인 의료기관 유형은 상급병원 31명(21.4%), 종합병원 69명(47.6%), 병원 45명(31.0%)이었다. 환자안전 전담업무만 수행한다고 한 대상자는 92(62.4%)명이었다.

둘째, 의료기관 유형에 따른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평균 연령 외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대상자가 인식하는 업무 중요도는 4점 만점에 평균 3.67점이었고, 수행도는 평균 3.40점이었다. ‘전담인력 자격 관리’ 업무를 제외한 다른 업무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중요도가 수행도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셋째, 세부 업무(Task)의 중요도-수행도 분석 결과 Keep up the Good Work 영역에는 환자안전 관련 결과를 경영진, 직원들과 공유하는 업무들이 위치하였고, Concentrate Here 영역에 위치한 업무는 환자안전사고 정보 수집, RCA 수행, 신규 직원 교육 업무 등이었다. Low Priority 영역에는 국가 차원의 정책 관련 자료 제출, 환자안전 문화 관련 업무, 경영진과 재직 직원 교육 업무 등이 위치하였고 Possible Overkill 영역에는 환자안전지표 관련 업무, 행정 업무 등이 포함되었다.

본 연구 결과에서 중요도는 낮지만 수행도는 높다고 인식되는 업무들에 대해서는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통해 중요도 인식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중요도와 수행도 모두 낮게 인식된 업무의 원인을 분석하고,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수행 정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