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기관 코호트 연구와 다기관 코호트 연구의 간세포암 환자 치료별 생존률의 비교 및 해석

Abstract

연구배경: 현재까지 단일 기관 및 다기관 후향적 코호트 연구의 치료 경향 및 생존률 간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는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비교검증 연구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간암등록자료를 사용한 전국 코호트와 대표성 있는 단일기관 코호트의 자료를 비교하여 치료별 생존률의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 2008년부터 2018년 사이 대한간암학회 간암등록사업에 등록된 16,443명의 간세포암 환자들과 서울아산병원 간세포암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15,655 명의 간세포암 환자들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일차 평가 변수는 전체 생존률로 정의하여, 초치료로 간절제, 간이식, 색전술, 국소절제요법,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그리고 완화의료를 시행한 각 환자군의 생존률을 분석하였고, 전체 환자 중 각 병기에 따라 Barcelona Clinic Liver Cancer (BCLC)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는 치료를 시행한 군을 분류하여 단일기관 및 다기관 코호트 사이 치료별 생존률의 유의한 차이 여부를 비교하였다. 연구결과: 단일기관 코호트에서 추적관찰 기간의 중앙값은 36.2개월 (사분위수 9.7- 66.9개월), 다기관 코호트에서는 30.0개월 (사분위수 6.1-60.0개월)이었고, 전체 환자군을 비교하였을 때 단일기관 코호트의 생존률 중앙값이 73.6개월로 다기관 코호트의 중앙값인 34.0 개월보다 전체 생존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P<0.001). 치료별 생존률을 다변량 콕스 분석을 통해 비교하였을 때 다기관 코호트에서 완치요법 및 비완치요법을 받은 환자들에서 조정 위험률(adjusted hazard ratio)이 각각 1.48 (95% 신뢰구간 1.39-1.59), 1.22 (95% 신뢰구간 1.17-1.27)로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완화의료를 받은 군의 사망 위험이 조정 위험률 0.85 (95% 신뢰구간 0.79-0.91)로 유의하게 낮았다. BCLC 가이드라인에 따른 치료별 생존률을 비교하였을 때도 다기관 코호트에서 색전술과 국소절제요법을 받은 군이 각각 조정 위험률이 1.72 (95% 신뢰구간 1.48-2.00), 1.44 (95% 신뢰구간 1.08-1.92)로 유의하게 낮은 생존률을 보였다. 연구결론: 단일기관 코호트와 다기관 코호트에서 간세포암 환자의 치료별 생존률을 비교하였을 때 전체 생존률의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어 향후 단일기관 코호트 연구의 간세포암 생존률 결과 해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