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판막 치환술에서의 소 심낭 조직 판막과 돼지 심장 판막의 장기성적 비교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Abstract

연구배경: 현재까지 대동맥 판막 치환술이나 승모 판막 치환술에서 소 심낭 조직 판막과 돼지 조직 판막을 비교한 연구는 있었으나, 이중 판막 치환술에서 두 조직 판막의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을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이중 판막 치환술에서 두 조직 판막의 심혈관 질환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조직판막을 사용하여 이중 판막 치환술을 받은 889명의 환자들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889명 중 608 (68.3%)명이 소 심낭 판막을 사용하였고, 281 (31.6%)명이 돼지 심장 판막을 사용하였다. 일차 평가변수 (primary end point)는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로 설정하였다. 성향점수 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을 통해 두 군의 기저 변수를 보정하였다. 하위집단분석(Subgroup analysis)에 역 확률 가중치 방법(IPTW method)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보정 전 데이터를 이용한 전체사망률 분석에서, 소 심낭 판막군에서 238명 (7.5%/PY), 돼지 조직 판막군에서 136명 (8.0%/PY)의 사망이 발생하였다.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 분석에서 소 심낭 판막군에서 152명 (4.8%/PY), 돼지 조직 판막군에서 83명 (4.9%/PY)의 사망이 발생하였다. 어떤 조직 판막을 사용하는지는 전체 사망률 (95% 신뢰구간 0.94-1.43),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 (95% 신뢰구간 1.07-7.45)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성향점수 매칭 시행 후에도, 소 심낭 판막군과 돼지 조직 판막군에서 전체 사망률 [조정 위험률(adjusted hazard ratio) 0.87, 95% 신뢰구간 0.65-1.17]과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 (조정 위험률 0.74, (95% 신뢰구간 0.50-1.07)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감염 심내막염, 혈전 색전증, 출혈을 포함한 판막관련 합병증에서 두 군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돼지 조직 판막군에서 재수술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조정 위험률 2.08, 95% 신뢰구간 1.30-4.40). 하위분석에서 당뇨병이 없는 환자군에서 돼지 판막을 받은 환자의 재수술률이 소 판막을 받은 환자보다 높았다 (p for interaction=0.027). 또한 Charlson 동반 질환 지수 (Charlson comorbidity index, CCI)가 2미만으로 낮은 환자군에서 돼지 판막을 받은 환자의 재수술률이 소 판막을 받은 환자보다 높았다 (p for interaction=0.043). 연구결론: 전국적인 후향적 관찰 연구를 통해 이중 판막 치환술에서 조직 판막의 유형이 심혈관계 사망률 및 감염 심내막염, 혈전 색전증, 출혈과 같은 판막 관련 합병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전체 사망률,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돼지 조직 판막을 받은 환자에서 소 심낭 판막을 받은 환자보다 재수술률이 유의하게 높았다.|Background: There have been several studies comparing bovine pericardial and porcine prosthetic valves for aortic position or mitral position in terms of long-term survival and valve related events. However, there has been little research on which bioprosthetic valve is better for surgical double valve replacement (DVR). This study aimed to determine whether the type of tissue valves used in DVR affected cardiovascular mortality and valve-related events. Methods: We constructed a large nationwide cohort and enrolled adults (≥ 40 years) who underwent DVR with a bioprosthetic valve from January 2003 to December 2018, based on data from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NHIS). The primary outcome was cardiovascular mortality. Propensity score matching was used to minimize the bias due to confounding variables and balance baseline characteristics between bovine pericardial group and porcine groups. Results: In unadjusted analysis, cardiovascular mortality occurred in 152 (4.8%/PY) in the bovine groups, 83 (4.9%/PY) in the porcine group. All-cause mortality occurred in 238 (7.5%/PY [patient-year]) in the bovine group, 136 (8.0%/PY) in the porcine group. Which bioprosthetic valve to use did not show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all-cause mortality (hazard ratio [HR], 1.16; 95% confidence interval [CI], 0.94-1.43] or cardiovascular mortality (HR, 1.10; 95% CI, 0.84-1.45). After PS matching,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bovine and porcine groups for cardiovascular mortality (aHR, 0.74; 95% CI, 0.50-1.07) and all-cause mortality (adjusted hazard ratio [aHR], 0.87; 95% CI, 0.65-1.17).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other valve-related events, including endocarditis (HR, 2.31; 95% CI, 0.59-9.10), thromboembolism (aHR, 0.88; 95% CI, 0.40-1.93), and hemorrhage (aHR, 1.07; 95% CI, 0.76-1.53). However, the porcine group had a higher risk of reoperation (aHR, 2.08; 95% CI, 1.10-3.94). Conclusion: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cardiovascular mortality, but reoperation was higher in the patients who received a porcine bioprosthetic valve than those who received a bovine pericardial val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