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실험을 통한 근막으로 감싼 초미세 분쇄 연골과 분쇄 연골 간의 조직학적 결과 비교
- Alternative Title
- Histologic comparison between ultra-fine diced cartilage and diced cartilage wrapped in fascia in rabbit
- Abstract
- 연구 목적
코성형은 눈성형에 이어 2 번째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미용 수술로, 동양인의 코성형에서는 낮은 콧대에 대해 코를 높이는 수술, 융비술을 통해서 보다 입체적인 얼굴 모습으로 인상을 바꾸려 하게 된다. 융비술의 방법으로 연골을 다지는 기법은 2000 년에 소개된 이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지는 기법에 관해서도 최근 초미세 분쇄(ultrafine diced) 기법이 각광받기 시작하였다. 초미세 분쇄 기법이란 0.2mm 이하의 입자들로 연골을 다지는 기법을 지칭하며, 늑연골을 매우 세밀하게 썰어 사용하게 된다. 이 경우 더 밀도 높은 보형물을 만들수 있으며, 입자의 크기가 작아 보형물의 뒤틀림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형태를 만들 수 있어 부드러운 코 모양을 만들어 더 나은 미적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수술 기법으로 아직 장기간 추적 결과가 없고 기존 기법에 비해 연골조직에 대한 조작이 더 많이 이루어지므로 연골세포의 손상이 더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따라서, 동물 실험을 통해 근막으로 감싼 초미세 분쇄 늑연골 및 일반적인 분쇄 늑연골 간의 조직학적 차이를 확인하여, 장기적 결과 예측을 위한 연구를 계획하게 되었다.
연구 방법
총 10 마리의 New Zealand White 토끼 (12 개월령, 2.5kg)을 2 군으로 나누었다. 군별로 추적 관찰의 기간을 다르게 하였다. 1 군 (n=5) : 8 주 후 안락사 시행 2 군 (n=5) : 6 개월 후 안락사 시행 양측 귀에서 연골 채취, 양측 허벅지에서 근막 채취 후 근막으로 감싼 초미세 분쇄 연골 및 분쇄 연골을 제작하였다. 초미세 분쇄 연골군은 0.2 mm 이하의 입자가 될 수 있도록 초미세 분쇄를 진행, 분쇄 연골군은 1-2mm 의 크기로 분쇄하였다. 채취한 2 개의 근막으로 각각 분쇄 연골을 감싸여 보형물을 제작하였다. 토끼의 등 부위에 양쪽 각각 2 cm 절개 이후 양측 척추 주위로 보형물이 들어갈 공간을 박리하였다. 이는 진피층의 아래, 그리고 피부밑근육층 (panniculus carnosus)의 위에 해당하였다. 앞서 제작한 보형물 삽입하였다. 수술 후 8 주 되는 시점에 1 군 (n=5) 에 대하여 토끼를 다시 마취하여 수술을 시행했던 근막으로 감싼 분쇄연골 이식편을 en bloc 으로 채취하였다. 채취한 조직은 고정 이후 Haematoxylin & Eosin (H&E) 염색을 시행하여 결과를 분석하였다. 염색된 조직에서 저배율에서 연골조직을 ImageJ 를 이용하여 측정하여 분석하였다. 수술 후 6 개월이 되는 시점에 2 군 (n=5) 에 대하여 동일한 과정을 시행하였다. 병리조직은 H&E 염색에 더불어 콜라겐(Collagen) 성분 확인을 위해 Masson's trichrome (M-T) 염색을 시행하였으며, 연골 조직이 맞음을 확인하기 위해 Safranin-O 염색을 추가로 시행하여 결과를 분석하였다. M-T 염색된 조직에서 저배율에서 연골조직과 콜라겐을 제외한 사강 (Dead space)을 ImageJ 를 이용하여 측정하여 추가 분석하였다. 연골조직 비율에 대해 수술 후 8 주 (1 군) 및 수술 후 6 개월 (2 군) 간의 비교 또한 진행하였다.
결과
(1) 1 군 (수술 후 8 주) 에서 U 군과 D 군의 연골조직 비율 비교. 초미세 분쇄 연골 군 (U 군) 에서는 연골세포의 비율이 44.4 ± 7.7 (%) 가 나왔으며, 분쇄 연골 군 (D 군) 에서는 연골세포의 비율이 30.5 ± 7.3 (%) 가 나왔다.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p < 0.05) (2) 2 군 (수술 후 6 개월) 에서 U 군과 D 군의 연골조직 비율 비교. 초미세 분쇄 연골 이식편 (U 군) 에서는 연골세포의 비율이 44.0 ± 5.1 (%) 가 나왔으며, 분쇄 연골 이식편 (D 군) 에서는 연골세포의 비율이 29.9 ± 4.1 (%) 가 나왔다.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p < 0.05) (3) 2 군 (수술 후 6 개월) 에서 U 군과 D 군의 사강 (Dead space) 비교. 초미세 분쇄 연골 이식편 (U 군) 에서는 사강의 비율이 11.0 ± 6.1 (%) 가 나왔으며, 분쇄 연골 이식편 (D 군) 에서는 사강을 제외한 연골세포의 비율이 12.1 ± 2.6 (%) 가 나왔다.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p = 0.685) (4) 1 군 (수술 후 8 주) 과 2 군 (수술 후 6 개월) 간의 연골조직 비교 초미세 분쇄 연골 이식편 (U 군) 및 분쇄 연골 이식편 (D 군)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시간에 따른 연골조직 비율의 변화가 없었다.
결론
본 연구는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초미세 분쇄 연골 기법의 장기적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조직학적 결과를 관찰한 전임상 연구로 분쇄 연골 입자의 크기에 따른 사강 및 연골세포 생존율 정도를 관찰하여 분쇄 연골 기법에 비해 초미세 분쇄 연골 기법 사용 시 더 높은 연골조직 비율을 보였다. 또한 콜라겐 성분을 제외한 사강은 두 군 간 차이가 없었으나, 초미세 분쇄 연골 군에서는 더 장력이 강한 2 형 콜라겐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초미세 분쇄 연골 기법을 사용하는 경우 자가조직으로 만든 보형물을 연골세포로 밀도 있고 튼튼하게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초미세 분쇄 연골 기법의 사용에 더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토끼를 대상으로 진행한 전임상 연구로 실제로 임상에서 환자에게 적용했을 때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 Author(s)
- 이석준
- Issued Date
- 2024
- Awarded Date
- 2024-02
- Type
- Dissertation
- URI
-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13038
http://ulsa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729319
- 공개 및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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