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산업별 청년인구 유출요인에 관한 연구 :울산지역 취·창업 및 제조업 종사 여부를 중심으로
- Alternative Title
- A Study on the Outflow Factors of Young Population by Employment and Industry: Focusing on Employment and Manufacturing in Ulsan, South Korea
- Abstract
- 본 연구에서는 울산지역 청년인구 유출의 실태와 원인을 규명하고, 이러한 현상을 완화 또는 개선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지역 청년인구 유출 문제를 자연스럽고 막을 수 없는 현상으로 간주하기보다는 지역 청년들의 타 지역으로의 유출 현상이 지니고 있는 특징을 파악하고자 고용 여부(취·창업자와 구직자로 구분)와 제조업 종사 여부(제조업과 비제조업 종사자로 구분)에 따른 청년들의 이주 의지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울산연구원이 2020년과 2023년에 실시한 청년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직장(직업) 요인, 정주여건, 교육환경 등이 울산지역 청년인구의 타 지역 이주 의지에 미치는 영향을 로지스틱 회귀분석기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울산지역 청년들의 취·창업 여부와 청년들이 인식하는 일자리 분야 만족도는 울산지역 청년인구 유출을 완화에 매우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이러한 일자리에 지역의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고, 취업정보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할 필요가 있다.
둘째, 청년들의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울산지역을 떠나 무조건 타 지역으로 이주하겠다고 응답한 청년들의 비율이 낮아지고 있음을 보였다. 따라서 지역 청년들의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노력이 있다면 그러한 노력은 청년들의 타 지역으로의 유출 문제를 일정 부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울산지역에서 취·창업한 청년들의 경우에는 이직 의도를 낮출 수 있어야 울산지역을 떠나 타 지역으로 이주하려는 의지를 낮출 수 있다. 또한, 부모로부터 독립된 삶을 살아가거나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무조건 또는 기회가 되면 울산지역을 떠나 타 지역으로 이주할 예정이라고 응답할 비율이 낮기 때문에 취·창업한 청년들이 독립된 가정을 꾸리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넷째, 울산지역에서 학생 신분이거나 취·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이 취업 시 기대하는 연봉이 높을수록 또는 대기업 취업을 희망할수록 무조건 또는 기회가 되면 울산지역을 떠나 타 지역으로 이주할 의지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좀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다섯째, 제조업 종사자 여부에 따른 타 지역 이주 의지 차이를 분석한 결과, 제조업에 종사하는 청년일수록 무조건 또는 기회가 되면 울산지역을 떠나 타 지역으로 이주할 예정이라고 응답할 확률이 낮은 경향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제조업 종사 여부는 울산지역 청년들의 타 지역 이주 의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제시할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향후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고 연관산업과의 연결성이 뛰어나 확장성이 큰 지식정보산업이나 첨단기술기반 산업을 육성하여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둘째, 여성 청년들의 이주 의지가 높고 울산지역 청년의 성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여성친화적 일자리(서비스업, 물류 및 유통업, 문화관광 산업 등)에 대한 특별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
셋째, 울산은 제조업 종사자 비중이 높고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도시인 만큼제조업 종사자의 근로여건과 근무환경 개선에 주력하여 이직 의도를 낮추어야 한다.
넷째,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타 지역 이주 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육아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 마련과 시와 구·군의 역할 분담에 따른 체계적 시행이 시급한 과제이다.
다섯째, 청년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2023년 청년 응답자의 경우, 무조건 울산지역을 떠나 타 지역으로 이주하겠다고 응답할 확률이 유의미하게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청년의 요구와 참여에 기반한 청년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향후에도 지역 청년들의 거주지 선택에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인과관계 추론과 증거기반 정책(evidence-based policy) 수립을 위해 패널데이터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지역적 특성이 청년들의 이주 의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축적과 분석모형 개발의 필요성을 본 연구에서는 강조하고자 한다.
주제어: 청년인구, 청년유출, 고용, 제조업, 울산
- Author(s)
- 박순철
- Issued Date
- 2024
- Awarded Date
- 2024-08
- Type
- Dissertation
- Keyword
- 청년인구; 청년유출; 고용; 제조업; 울산
- URI
-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13247
http://ulsa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805919
- 공개 및 라이선스
-
- 파일 목록
-
Items in Repository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