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지출이 초도감사인의 감사시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연구목적]기업의 성장과 존속에 중요한 연구개발 활동에 투입되는 지출액은 재무제표에 비용 또는 자산으로 보고된다. 본 연구는 감사인이 이러한 연구개발 지출액이 적절하게 회계처리 되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적절한 감사노력을 투입하는지를 확인한다. 특히, 계속감사보다 초도감사에서 더욱 높은 감사시간이 투입되는지를 살펴본다. [연구방법]본 연구에서는 금융업에 속하지 않는 상장기업을 표본으로 하여 회귀분석을 통한 분석이 수행되었다. 분석기간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이며, 6,721개의 기업－연도 관측치가 사용되었다. [연구결과]자산처리된 연구개발 지출은 총 감사시간 및 등록공인회계사의 감사시간에 유의한 양(＋)의 영향을 주고, 이러한 영향은 계속감사보다 초도감사에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 비용처리된 연구개발 지출까지 포함하는 총 연구개발 지출에 대한 분석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과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들을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들에서 자산처리된 연구개발 지출이 감사시간에 미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구의 시사점]우선, 연구개발 지출의 자산화 회계처리와 관련하여 감사인은 감사시간을 증가를 통하여 대응한다는 실증을 제시하였는데, 감사인의 직급을 구분하여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들에 비하여 보다 정교한 분석을 수행하였다는 공헌점이 있다. 다음으로, 본 연구의 결과에 기반하여 감독당국은 연구개발 지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노력이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는 실무적 시사점도 제공하였다.

[Purpose]Expenditure on R&D activities that are important to the growth and survival of a company can be reported as expenses or assets in the financial statements. This study examines whether the auditors spend appropriate audit efforts on reviewing accounting for R&D expenditure. In particular, this paper examines whether a higher audit hours are spended in the initial audits than in the continuing audits. [Methodology]In this study, the analyses are performed through regression analyses using listed companies that do not belong to the financial industry. The analyses period is from 2014 to 2017, and 6,721 firm－year observations are used. [Findings]The R&D expenditure reported as assets has a significantly positive effects on the total audit hours and audit hours of registered public accountants, and this effect is greater in the initial audits than in the continuing audits. There are no significant effects on the audit hours in the analyses using the total amount of R&D expenditure. In addition, the effect of R&D expenditure reported as assets on audit hours is notable for companies listed on the KOSDAQ market. [Implications]First of all, this study provides the evidence that the auditors respond by increasing the audit hours for reviewing the accounting of R&D expenditure. In particular, a more sophisticated analyses are performed compared to the previous studies in that audit hours of specific auditor rank are used. Next, the results of this study provide practical implications for the supervisory institution that it is necessary to check whether the audit efforts for R&D expenditures are made appropriat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