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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박물관 선사실 전시 스토리텔링과 디지털 콘텐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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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기존의 국공립박물관 전시는 ‘유물이 스스로 말하게 한다.’는 원칙 위에 이루어진 측면이 있다. 인위적 개입을 최소화한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유물에서 역사적 맥락과 사실을 인식하고 이해하게 하려 한 듯이 보인다. 유물의 출토 위치와 유적의 성립 시기를 알리는 간단한 기록 위주의 라벨과 유적의 발굴 장면, 유물의 분포 정도를 알게 하는 도면과 유적 성격에 대한 설명 정도를 넣은 패널이 유물에 대한 안내의 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래 국공립박물관 전시에 활용되는 실감콘텐츠 동영상은 시대별로 전시한 유물들이 매우 비슷해서 어떤 차별성을 느끼기도 어렵다는 관람객의 일반적인 평가를 넘어서는 데에 매우 유용한 방안 가운데 하나이다.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디지털 영상이 좀 더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전시실에 더해지는 것은 적극적으로 권장할 만하다.
앞으로의 박물관 전시는 유물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돕는 여러 가지 방식을 최대한 동원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큐레이터와 스토리텔러의 상시적인 협업은 필수적이고, 영상을 기획, 제작하고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도 박물관 전시 담당자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게 좋을 것이다. 전시 스토리텔링이 이전과는 다른 차원으로 느껴질 정도로 구체적으로 되고, 디지털 영상이 전시의 중요한 기법으로 받아들여질 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앱을 활용한 박물관 전시 관람도 더 자유롭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전시유물과 관련된 DB가 잘 갖춰져 일반 대중이나 전문가 모두 유물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전문가나 큐레이터와의 피드백을 전제로 시민이 유물에 대한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시도하고 이를 대중과 공유하는 시민 참여형 디지털 기획 전시도 구상할 수 있다. 박물관이 전시기관이자 교육기관으로 기능하기 시작했고, 교육기관으로서도 중요시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전시와 교육 모두에서 피드백을 전제로 한 프로그램 운영은 자연스럽게 준비되고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디지털 영상 제작과 전시에도 이런 새로운 흐름과 시민의 역할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The traditional exhibitions in national and public museums tend to focus on the principle of letting the artifacts speak for themselves, leaving the visitors to learn and understand the historical context of the artifacts with minimal intervention. It would not be an exaggeration to say that a label showing the period and where the artifact was excavated and a panel with photos of the excavation and an illustration of the artifact distribution were all the exhibitions had. Recently, more videos have been incorporated into exhibitions in national and public museums. Such videos have provided new insights for the general public who often found it difficult to distinguish between similar artifacts from different periods. New digital videos using augmented reality (AR), virtual reality (VR), and mixed reality (MR) could help tell stories more effectively in exhibition spaces. Future museum exhibitions must employ all methods to help visitors understand the artifacts better. To plan such exhibitions, the curators and the writers must cooperate constantly. Video artists and developers should join the museum exhibition team as well. With such collaboration, museums could tell stories more vividly. Digital videos should be adopted not as auxiliary but as main components of the exhibition. Museums should also work on enhancing the visitor experience through smartphone apps. Once a solid database of artifacts is accessible to both the general public and the experts, the visitors themselves could also contribute to creating new narratives surrounding the artifacts with feedback from researchers and curators. Considering that the museums now function both as exhibition spaces and educational institutions, it would be natural to plan and run interactive programs. Such new trends and citizen participation will also play a role when museums create new digital videos and exhibitions.
Author(s)
Exhibitions with Digital Contents Videos and Narratives in Public Museums
Issued Date
2023
전호태
Type
Article
Keyword
국립박물관공립박물관전시스토리텔링스마트폰앱디지털영상Public museumsnational museumsstorytelling in exhibitionssmartphone applicationsdigital videos
DOI
10.17857/hw.2023.6.63.83
URI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16019
Publisher
역사와 세계
Language
한국어
ISSN
2005-0143
Citation Volume
63
Citation Number
1
Citation Start Page
83
Citation End Page
116
Appears in Collections:
Humanities > History and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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