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린 건조환경과 정신건강의 관계에 대한 메커니즘의 이해 - 개인 수준의 행동/심리사회적 요소들의 매개 효과에 대한 고찰 -

Abstract

본 연구는 근린 건조환경이 거주자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 개인 수준에서의 행동적/심리사회적 매개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한 국내외 문헌들을 모아 종합 분석하였다. 그 결과, 분석한 22편의 연구 문헌에서 검증한 총 28개의 매개효과 중, 세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에서 모두 유의미한 매개 효과가 입증되었다. 분석한 연구 문헌들에서 다뤄진 개인 수준에서의 매개 변수는 크게 사회적 관계, 스트레스와 그 대처, 신체활동의 세 영역이다. 이들 중 스트레스와 그 대처의 경우 이를 분석한 모든 연구에서 유의미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고, 나머지 두 영역의 경우 유의미한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연구들이 존재하지만, 대체적으로 세 영역 모두에 걸쳐 고르게 유효한 매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연구가 어디에서 수행되었는지(국내/국외)에 따라서도 연구 결과에 특별한 경향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본 연구의 종합 분석 결과, 근린 건조환경은 지역적 맥락과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거주자의 사회적 관계/스트레스와 그 대처/신체활동 등 개인 수준에서의 행동적/심리사회적 변수들에 의해 매개되어 거주자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종합분석 결과는 근린 건조환경이 개인 수준에서의 매개를 거쳐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메커니즘을 상당히 일관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나, 근린 건조환경과 거주자의 정신건강의 관계를 설명하는 메커니즘의 일부만을 보여주는 것이며 앞으로 조금 더 발전된 형태의 종단면적 연구, 다양한 질적 연구 등을 통해 이를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Despite the recent high interests in this research discipline, still, little is known about the effects of the built environment and mental health with the inconclusive study findings, which may reflect the poor understanding of the complexities underlying the relationship between built environment and mental health. This study seeks to pull together the existing evidence of the possible mechanism linking the neighborhood built environment and mental health, with a focus on individual-level behavioral and psycho-social mediating processes. We reviewed 22 domestic and foreign studies which include a total of 28 statistical examinations of mediating effects, and observed the significant mediating processes in 25 cases. Examined individual-level pathways linking neighborhood built environment and mental health include social relations between neighbors (such as social support, social interaction, and collective efficacy), stress and coping, and physical activity such as walking. There was no distinctive regional difference regarding the individual-level mediating proces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