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린 건조환경과 정신건강: 국내 연구들의 체계적 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근린 건조환경과 정신건강의 관계를 다룬 국내 연구들의 결과를 종합하고,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에서의 한계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38편의 연구 문헌을 선정하여 체계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동네 안전 및 질서 영역에서만 기대되는 방향의 결과가 지배적으로 나타났고, 토지 이용 영역에서는 반대로 환경 변수와 정신건강이 아무런 관계도 가지지 않는다는 결과가 훨씬 많았으며, 나머지 영역들에서는 유의미한 결과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서로 비슷한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즉 분석된 연구 문헌들은 근린 건조환경이 거주자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본 분야 연구들의 가설을 대체적으로 지지하지만, 그 근거가 충분하다고 보기는 다소 어려우며 연구 결과 또한 일관적이지 않다. 본 연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들이 갖고 있는 데이터 구축 및 가용성의 문제, 건조환경 변수의 측정 관련 문제,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간 단위의 설정 문제, 그리고 횡단면적 관찰연구로 획일화되어 있는 방법론의 문제들을 논의하였으며, 이들이 앞으로 본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는데 있어 반드시 주요하게 고민하여야 할 과제임을 밝히고자 한다.

This study conducted a comprehensive review of existing literature concerning the connection between neighborhood built environmentalfeatures and mental health outcomes in Korea. Out of the 38 chosen studies, the collective outcomes indicated that various aspects of theneighborhood built environments (BE), such as land use, street conditions, transportation, parks and green spaces, local facilities, housing,urban design, environmental pollution, safety, and overall quality, displayed associations with mental health outcomes. Nevertheless,inconsistent and contradictory findings were prevalent, possibly due to absence of robust methodological approaches in this research a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