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과 학술적 글쓰기
- Abstract
- 본 논문은 기술과 인간의 자유로운 관계에 입각하여 GAI 시대의 학술적 글쓰기 교육이 GAI와 학생의 주체 간의 관계성에 토대를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글쓰기와 관련하여 일반적으로 GAI는 도구로 규정되고 있다. 이것은 동시에 인간을 암묵적으로 도구 사용의 주체로 간주하는 시각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은 논란의 여지가 크다. GAI는 범용인공지능 혹은 GPAIS를 향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인간이 사유를 통해 수행해 온 여러 활동을 기능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GAI의 지향점은 인간의 모방이 아니며, 그 구현은 성장 과정의 한 양상일 따름이다. 이 점들은 GAI를 행위 주체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을 촉발한다. 이러한 이유로 GAI를 교육의 보조적 수단으로 도입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주체와 주체의 관계를 주체와 도구의 관계로 전치하는 것이며, GAI에 대한 의존과 심화 속에서 사유의 외주화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본 논문은 주체 간의 관계라는 시각은 GAI와의 관계에 대한 논의에서 새로운 전제로 설정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이러한 시각에서 본 논문은 서로 다른 주체 간의 관계성을 토대로 한 ‘동행’, 즉 ‘GAI가 함께 하는 학술적 글쓰기 교육’을 GAI 시대의 학술적 글쓰기 교육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학술적 글쓰기의 핵심 특성을 ‘탐구적 글쓰기’로 추적하여 탐구 주체로의 성장이 학술적 글쓰기의 근본 목적이어야 함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GAI가 함께 하는 학술적 글쓰기 교육’의 실천적 방안 마련을 위한 원칙을 제시한다.
This paper argues that academic writing education in the era of generative AI (GAI) should be ba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GAI agents and students. Nowadays, GAI is often defined as a mere tool, implying that we are agents who merely use it. However, GAI, especially in the context of general purpose AI systems, is already performing numerous tasks that were once exclusive to human cognitive abilities. Furthermore, its purpose is not to mimic humans but rather to demonstrate its capacity to surpass human capabilities. Therefore, introducing GAI solely as an educational assistant might lead us to encourage a dangerous dependence on GAI, such as potentially outsourcing critical thinking to it. Therefore, I propose that “academic writing education with GAI,” ground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wo free agents, should be the foundation of education in the GAI era. To support this claim, I will demonstrate that the essence of academic writing is “learning with writing,” and the primary goal of this education is to nurture students as agents of exploration. Building on these insights, I will present three principles for realizing academic writing education with GAI.
- Author(s)
- Generative AI and Academic Writing
- Issued Date
- 2023
김종규
- Type
- Article
- Keyword
- GAI; 동행; 사고의 외주화; 행위 주체; 학술적 글쓰기; 탐구적 글쓰기; Generative AI; Alignment; Outsourcing of thinking abilities; Agent; Academic writing; Exploratory writing
- DOI
- 10.31565/korrow.2023..59.002
- URI
-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16327
- Publisher
- 작문연구
- Language
- 한국어
- ISSN
- 1738-883X
- Citation Volume
- 1
- Citation Number
- 59
- Citation Start Page
- 37
- Citation End Page
-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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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 Humanities > Philosophy
- 공개 및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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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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