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가'의 출판 형태와 독자층의 성격-통속물과 고전의 사이에서

Abstract

본고는 문헌의 서지형태에 주목하여 각 시기마다 다양한 형태로 등장한 필사본과 간행본들을 총망라하여 당시의 출판 공간과 제작 목적, 독자층의 성격을 분석하고, 〈한양가〉가 19세기 말 이후의 문화공간에서 인식되고 향유되던 모습들을 재구하였다. 〈한양가〉를 매개로 하여 19세기 말 조선에서 탄생한 ‘통속물’이 21세기의 ‘고전’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전통문학의 근대화’라는 관점에서 추적한 것으로, 문학작품을 통해 당시 사회문화의 일면을 살피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