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 천자를 받는 소아 환자에서 Ketamine-Midazolam-Pethidine진정 요법과 Ketamine-Midazolam 진정 요법의 비교 연구

Abstract

골수 천자는 침습적인 시술이며 소아 환자에게 시행하는 경우 통증과 불안으로 협조가 어려우므로 진정 요법의 적용이 필요하다. 소아의 골수 천자 시 많은 국내의 기관에서 진통 효과를 위하여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 중이나, 이는 소아의 진정 요법에서 호흡 억제를 일으킬 수 있다. 본 연구는 소아환자의 골수 천자 시 Ketamine-Midazolam-Pethidine 진정 요법에서 Ketamine-Midazolam 진정 요법으로 지침이 변경된 임상을 배경으로 두 가지 진정 요법의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하고 적절한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전후 관찰 비교연구로 설계되었으며 2020년 3월부터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 소아 병동에 입원하여 골수 천자를 시행한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기관의 지침에 따라 2020년 3월부터 7월까지 Ketamine-Midazolam-Pethidine 진정 요법, 2020년 8월부터 2020년 12월 Ketamine-Midazolam 진정 요법이 적용되었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임상적 특성, 진정 약물의 추가 투약 횟수, 구토 및 통증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시술 중 맥박 수 호흡 수는 반복 측정 분산 분석을 실시하였다. 1. Ketamine-Midazolam-Pethidine 진정 요법(KMP군) 대상자는 67명, Ketamine-Midazolam 진정 요법(KM군) 대상자는 68명으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진단 후 경과일, 이전 골수 천자 횟수는 차이가 없었다. 2. 진정 약물의 추가 투약 횟수는 KMP군이 1.01±0.96회였고 KM군은 1.04±1.06회로 두 군간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Z=-0.028, p=.978) 3. 진정 요법 적용 중 활력 징후는 진정 요법 시작 전, 시작 직후, 시작 5분 후, 종료 시점 4회의 측정 시점에 맥박수, 호흡수 변화와 진정 중 가장 낮은 산소 포화도를 확인하였다. 두 군 모두 측정 시점에 따라 맥박 수와 호흡 수는 변화가 있었고(F=52.999, p<.001 & F=15.732, p<.001) 두 군 사이의 맥박 수, 호흡 수 차이와(F=.168, p=.683 & F=0.241, p=.625) 시간에 따른 두 군 사이의 맥박 수, 호흡 수에는 차이가 없었다(F=2.076, p=.114 & F=0.120, p=.923). 진정 요법 적용 중 가장 낮은 산소포화도는 KMP군이 97.60±1.67, KM군이 97.97±1.66로 두 군 간의 차이가 없었다(Z=-1.345, p=.179). 진정 요법 후 구토가 있었던 환자는 KMP군에서 11명(16.4%), KM군에서 4명(5.9%)이었지만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χ²=3.793, p=.051) 4. 시술 당일 통증은 KMP 군에서 6명(9.0%), KM군에서 4명(5.9%)이었고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χ²=0.465, p=.531) 본 연구는 소아의 골수 천자 시 진정 요법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pethidine을 제외하여도 진정 요법의 효과에는 차이가 없고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고, 불필요한 중재를 줄이고 유용한 지침을 확립하는 근거로 제시하였음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