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중환자실에서 심장수술 환아에게 적용한 적극적 감시배양과 선제격리, 클로르헥시딘 침상목욕이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감소에 미치는 효과

Abstract

목적 : 소아중환자실에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MRSA) 감염관리 중재를 강화함으로써 심장수술 환아의 MRSA 감염과 균집락을 포함한 MRSA 획득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하며 MRSA 획득 환아의 위험요인을 파악하여 의료기관 내 심장수술 환아의 MRSA 감염예방을 위한 근거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방법 : 2017년 6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서울 소재 일 상급종합병원 소아중환자실에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시행하고 3일 이상 입원한 환아 중 입실 전 2일 이내 또는 입실 후 1일 이내 시행한 적극적 감시배양 검사에서 MRSA가 분리되지 않은 환아 전수를 대상으로 하였다. 총 연구대상자 수는 346명이었고 전자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하여 수집하였다. 단계별 대상자의 특성과 단계별 MRSA 획득 발생 및 MRSA 획득 시기의 차이를 비교하였고 MRSA 획득 환아의 위험요인을 확인하였다. 자료는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단계별 MRSA 획득 발생의 차이는 chi-square test & Fisher’s exact test로 MRSA 획득 시기의 차이는 Kruskal-Wallis 검정으로 분석하였다. MRSA 획득 환아 위험 요인은 대상자 특성 중 단변량 분석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낸 변수들을 대상으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 : 소아중환자실 입실 3일 이후 MRSA를 획득한 환아는 총 17명으로 MRSA 균집락이 발생한 환아는 16명, MRSA 감염이 발생한 환아는 1명이었다. 적극적 감시배양만 실시한 1단계에 입원한 환아에서는 8명(6.4%), 적극적 감시배양과 접촉주의 선제격리를 시행한 2단계에 입원한 환아에서는 5명(4.0%), 적극적 감시배양과 접촉주의 선제격리와 더불어 클로르헥시딘 침상목욕을 적용하였던 3단계에 입원한 환아 중에는 3명(3.2%)에게 균집락이 발생하였다. 단계별로 MRSA 균집락이 된 환아의 수가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있었지만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477). 2단계에 입원한 환아 1명(0.8%)에게 MRSA 감염이 발생하였고, 1단계와 3단계에서 MRSA 감염이 발생한 환아는 없었으며, 단계별로 MRSA 감염 발생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MRSA 균집락 발생 시기의 중위값은 1단계 8.5일(범위, 3~108일), 2단계는 8일(범위, 3~17일), 3단계는 17일(범위, 8~21일)이었고 세 단계별 MRSA 균집락 발생 시기의 차이는 없었다(p=.396). 2단계에 입원하여 MRSA 감염이 발생한 환아 1명의 감염 발생까지의 기간은 10일이었고, 세 단계별 MRSA 감염 발생 시기의 차이는 1단계와 3단계 MRSA 감염 발생 환아가 없어서 비교할 수 없었다. MRSA 획득의 독립적 영향 요인은 스테로이드 사용 여부로 확인되었고 오즈비는 4.252 (95% CI=1.152~15.694)이었다.

결론 : 연구대상 병원의 MRSA 균집락 및 감염 획득은 선행연구와 비슷하거나 낮았다. 적극적 감시배양, 접촉주의 선제격리, 클로르헥시딘 침상 목욕을 추가적으로 적용하였을 때 MRSA 균집락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감소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스테로이드 사용 여부가 MRSA 획득의 독립적 영향 요인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