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중복흡연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최근 전자담배와 가열담배의 사용 증가로 인해 중복흡연을 하는 대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대학생의 중복흡연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대학생 건강증진에 기초 연구로 사용하고자 시도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대상자는 U 광역시에 소재한 2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편의 표본 추출하였다. 총 225명을 연구 대상으로 중복흡연군 114명, 단일흡연군 111명이었으며 자료수집 기간은 2020년 9월 10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5.0을 이용하여 평균과 표준편차, 독립표본 t-검정(Independent two-sample t-test), 카이제곱검정(Chi-square test),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복흡연군과 단일흡연군의 일반적 특성을 비교한 결과 나이, 평균 소득, 평상시 스트레스 정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흡연 관련 특성에 따른 분석 결과 최초 흡연 시기, 흡연량, 금연 시도 여부, 1개월 이내 금연 계획 여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중복흡연군과 단일흡연군에 따른 니코틴 의존도, 수면의 질과 우울의 평균 차이에서 니코틴 의존도와 우울은 중복흡연군이 단일흡연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으나 수면의 질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셋째, 대학생의 중복흡연은 우울의 영향요인으로 파악되었고, 그 외 수면의 질, 스트레스가 영향요인으로 파악되었다.

이상의 결과에서 중복흡연군이 단일흡연군보다 최초 흡연 시기가 빠르고 흡연량이 더 많으며, 금연 시도 경험과 금연 계획이 있는 경우가 적었다. 또한, 중복흡연군이 단일흡연군보다 니코틴 의존도와 우울 수준이 높았으며, 중복흡연은 대학생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파악되었다. 따라서 성인기가 시작되는 대학생의 정신건강상태가 우울로 이어지지 않도록 흡연 예방과 금연을 위해 중복흡연 위험성 대한 정확한 정보와 전자담배 또는 가열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