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정 편두통 유병률
- Alternative Title
- 2012년 바라니 학회(Bárány Society) 진단기준에 의거
- Abstract
- 서론
전정 편두통은 반복되는 심한 어지럼과 더불어 편두통의 특징이 있는 환자에게 진단하는 병명으로 2012년 국제 두통학회와 바라니 학회에서 통일된 진단기준을 제시하였으며, 그 기준이 현재 임상에서 통용되고 있다. 전정 편두통의 유병률은 어지럼 환자의 11%, 편두통 환자의 10%, 전체 인구의 1%로 아주 흔한 병으로 발표되었다. 하지만 새로운 진단기준을 모두 엄격하게 지키면서 높은 유병률의 결과를 내는 것은 진료실에서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어려울 것이라 본다. 따라서 어지럼을 주소로 이비인후과를 찾은 한국인 환자 중 새 진단 기준에 따른 전정 편두통의 정확한 유병률을 알아내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연구 대상 및 방법
2018년 12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13개월 간 울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어지럼 클리닉을 방문한 신환 혹은 초진 환자들을 후향적 차트 분석을 시행하였다. 환자들의 문진 시 전정 편두통의 효율적인 진단을 위해 고안된 전자 문진표가 사용되었다.
결과
총 864명의 환자가 연구에 포함되었으며, 차트 리뷰를 통하여 어지럼과는 무관한 증상만을 보인 환자와 문진표가 누락된 경우의 86명을 제외한 778명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778명의 어지럼 환자 중 다른 전정 질환으로 진단되었거나, 중이의 병변, 편측 난청, 내이도 종양, 최근의 두부 외상력, 중추성 어지럼이 확인된 629명의 환자를 제외하면 총 149명의 환자가 비 특이적인 어지럼과 두통을 함께 호소하였다. 이 중 전정 편두통으로 진단된 환자는 30명으로 어지럼을 주소로 내원한 778명중 약 3.9%, 비 특이적 어지럼과 두통을 가진 149명 중 20.1%를 차지하였다. 전정 편두통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41.5±20.9세 이며, 남녀비는 1:1.2이었다.
결론
본 연구는 전정 편두통의 새 진단 기준을 적용하여 그 유병률을 살펴본 한국의 연구 중 처음으로 체계화된 문진표를 가지고 엄격하게 시행하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전정 편두통의 세세한 진단기준을 본 연구에서는 엄격하게 적용하였으나 타 연구에서는 그 기준 적용에 임상의의 임의적 판단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 결과로 본 연구의 결과는 기존에 발표된 다른 논문들의 전정 편두통 유병률보다 아주 낮은 결과를 보였다. 여기에는 물론 한국의 편두통 유병률이 유럽이나 미대륙 등 타 지역에 비해 낮으며 본 연구에 포함된 환자들이 모두 초진 환자였다는 점도 작용하였을 것이다.
정확한 전정 편두통의 진단을 위해서는 2012년 발표된 최신 진단 기준을 정확히 인지하고 이비인후과 의사에게는 낯선 편두통 및 나아가 전정편두통의 진단을 위해 체계화된 문진표를 사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겠다.
- Author(s)
- 천태욱
- Issued Date
- 2021
- Awarded Date
- 2021-02
- Type
- Dissertation
- Keyword
- Dizziness; Vertigo; Headache; Migraine
- URI
-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5917
http://ulsa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364676
- 공개 및 라이선스
-
- 파일 목록
-
Items in Repository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