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라스 루만의 체계 이론의 철학적 함의
- Abstract
- 커뮤니케이션이 화두로 등장한 21세기 초반의 사회 현실은 커뮤니케이션을 이론적 기반으로 개진되는 ‘사회에 대한 이해와 설명’을 보다 더 긴박하게 요청하고 있는 듯 보인다. 여기서 우리는 니클라스 루만(Niklas Luhmann 1927-1998)이 이러한 상황에 새로운 이론적 시도를 화두로 던졌다는 관점에 서있다. 루만의 체계 이론은 ‘체계’를 질서 개념으로 채택하고, 이 틀 내에서 사회를 분석하는 작업으로 작성되었다. 철학에서 체계 개념은 루만이 사용한 것과 상이한 것이지만, 이미 철학의 전통에서도 그 ‘흔적’이 확인된다.
본 연구는 비교적 새롭게 사회 이론이라는 자율성을 확보해가는 ‘학과목’에 잘 어울리는 가장 이상적인 학자로 니클라스 루만을 내세우고, 루만의 사회 이론을 사회 이론의 입장으로 읽어 보겠다는 의도를 그 시발점으로 삼았다. 사회 이론(Sozialtheorie)’이라는 개념은 일종의 신조어라고 할 수 있다. 영어권에서 이 개념은 이미 사용되고 있었지만, 개념의 역사는 아직 제시되고 있지 않다. 말하자면 루만의 체계 이론은 변화하는 사회와 사유에 성공적으로 반응해서 이론적인 토대를 성과 있게 수확한 사회 이론인가?
연구에서 추구하는 인식 목표는 루만이 일관성 있게 지적하는 ‘구 유럽적 사유’를 인지하고, 왜 루만은 이 사유와 결부된 의미론(의미 구조)은 이미 낡아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지, 그 논증 구조를 포착할 것이다. 여기서 드러난 이들 주제들과 명시적으로 또는 함축적으로 연관된 루만 이론의 철학적 함의를 규명하려는 것이다. 본고는 일단 이 두 대표 저작을 기저 텍스트로 삼아 내용적 이해에 힘쓰는 해석적인 방법으로 수행된다.
하지만 루만의 체계 이론에 대한 비판 또한 만만치 않다. 그의 “자기 생산”과 “사회 체계”의 용법들은 다른 연구자들의 그것과 많이 다르다. 두 개념이 합성되면서 더욱 많은 반박에 부딪히기도 했다.
현대 사회의 문제를 ‘복잡성’이라고 전제하는 루만은 ‘복잡성’의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체계 이론을 우리에게 제공한 것이다. 본고에서 기획된 우리의 작업은 결코 이 이론을 단순하게 거부하거나 또는 수용하는 논증을 개진하려는 것이 아니다. 루만의 작업은 하나의 ‘사상가’가 전개한 지적 작용의 유형으로 이해되고 접근되며 평가받아야 한다고 본 연구는 주장한다.
그것은 단순히 엄격한 추론과 내적인 일관성이 진리를 보증하는 그러한 진술들의 모음인 것이 아니다. 이런 경우에 이론은 하나의 사건이다 그것은 사물이거나 진술의 집합이 아니다.
루만 이론이 특별히 주목한 주제인 ‘구 유럽적 사고 전통’에 대한 대안으로서 구축한 구별론 자체, 즉 ‘루만 사상’은 이러한 지적 작용의 결정이며, 우리가 이것의 이론적 성과와 함의를 분석하고 천착하는 것을 철학함이 아니라고 부정하기 어렵다. 루만 이론을 통한 우리의 답사는 이 이론이 그 어떤 선행자들 못지않게 철학에 도전이 되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했다.
루만은 전통적 옛 유럽적인 사고 형식을 해체하려고 한다. 여기서 그 귀결이 나온다. 이러한 해체의 철학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탈 존재론, 둘째 차이론적 인식, 셋째 주관-객관 이분법 해체 넷째 윤리의 도덕 성찰.
전반적인 결과라는 의미에서 우리의 첫 테제는 루만의 이론에 대규모의 분석적 해명이 요청된다는 것이다. 메타 이론적 관찰에 철학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관점에서 특수한 성찰적 이론 형식으로서 시야에 들어오는데, 그것은 포스트형이상학적 철학의 도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 Author(s)
- 강웅경
- Issued Date
- 2021
- Awarded Date
- 2021-02
- Type
- Dissertation
- Keyword
- communication; systems theory; social theory
- URI
-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5971
http://ulsa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374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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