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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와 '어떡하-'의 문법적 차이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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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고는 ‘어떠하게 하-’의 단순 준말로 처리되어 왔던 ‘어떡하-’에 대하여 그 문법적 지위를 확인하는 데 논의의 목적이 있다. 현재, ‘어떡하-’에 대한 연구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어떠하-’와 ‘어찌하-’를 비교하는 차원에서의 연구만이 이루어져 왔다. 이는 ‘어떡하-’가 ‘어떠하게 하-’의 준말 형식인 만큼 두 구성이 완전히 동일할 것이라는 고정 관념에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두 구성 사이에는 이질적인 면모가 발견된다. 우리의 논의는 통사⋅의미론적 측면에서 두 구성에서 나타나는 이질적인 양상을 분석하는 것에 집중하였다. 결과적으로 두 구성 간의 차이는 주로 의미적 차원에서 발견되지만, 발생 원인은 두 구성의 통사⋅의미론적 특성에 따른 현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어떡하-’의 특성을 크게 4가지로 제시한다.
첫째, ‘어떻게’의 분포에 따라 준말 형식 ‘어떡하-’의 실현 양상이 달라진다. ‘어떻게’는 분포에 따라 문장 부사어나 동사(구) 부사어의 성격을 지닌다. ‘어떻게’가 문장 부사어로 분포할 때 ‘어떻게’가 출현한 구문은 수사 의문문을 형성하는데 이러한 경우에 준말 형식 ‘어떡하-’의 형성에 제약을 보인다.
둘째, 부사 ‘어떻게’는 의문사와 부정사 양쪽 모두로 기능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떻게 하-’의 준말 형식인 ‘어떡하-’는 부정사 기능이 제약된다.
셋째, ‘어떡하-’ 활용형은 90% 이상 종결형이며 주로 종결어미 ‘-어(요)’와 통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떡해(요)’에서는 의미적 특수성도 확인된다.
넷째, ‘어떻게 하-’는 후행 어미 통합에 별다른 제약을 보이지 않으나 ‘어떡하-’는 연결어미와의 통합에서 제약을 보인다. 특히 연결어미 ‘-어서’와 ‘-든지’ 통합형에서 ‘어떡하-’는 의미적 제약이 두드러지는 특수성이 발견된다.
이상의 논의를 정리하면, ‘어떡하-’가 보이는 문법적 특성은 부사어의 분포, 의문사와 부정사적 성격, 활용 시 드러나는 의미적 특수성에서 확인된다. 통사⋅의미적 측면에서 발견되는 두 구성의 차이를 용례를 통하여 상세히 증명함으로써 두 구성이 단순한 원형식과 준말 형식을 넘어선 관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어떻게 하-’와 ‘어떡하-’ 활용형을 사용함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실질적인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제어: ‘어떻게 하-’, ‘어떡하-’, 문장 부사, 동사(구) 부사, 수사 의문문, 미정칭 표현, 의문사, 부정사
Author(s)
김현주
Issued Date
2021
Awarded Date
2021-08
Type
Dissertation
Keyword
‘어떻게 하-’‘어떡하-’문장 부사동사(구) 부사수사 의문문미정칭 표현의문사부정사
URI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5997
http://ulsa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506198
Alternative Author(s)
Kim hyun-ju
Affiliation
울산대학교
Department
일반대학원 한국어학과
Advisor
이은섭
Degree
Master
Publisher
울산대학교 일반대학원 한국어학과
Language
kor
Rights
울산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Appears in Collections:
Korean Education > 1.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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