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표적항암제를 복용하는 폐암 환자의 피부 부작용과 피부관련 삶의 질

Abstract

국문 초록

암은 전 세계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며 이 중 폐암은 다른 암과 달리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고 진단 당시 진행성이나 혹은 전이 단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치료법의 발달로 생존기간이 연장되고 이에 따라 삶의 질 향상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본 연구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를 복용하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피부 부작용 발생과 피부관련 삶의 질 정도를 파악하고 피부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며 이를 통해 향후 표적항암제를 사용하는 암환자의 치료와 간호중재 개발의 근거자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연구 도구는 피부 부작용은 Patient-reported outcome Common Terminology Criteria for Adverse Events (PRO-CTCAE)의 피부관련 문항을 이용하였고, 피부관련 삶의 질은 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 (DLQI)을 이용하였다. 자료 수집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서울 소재 A 상급종합병원에서 2019년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폐암 환자 152명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분석방법은 SPSS version 24.0 (SPSS Inc., Chicago, USA)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Multiple regression analysis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피부 부작용은 평균 15.93±9.10점이었고, 최소 0점에서 최고 48점이었다. 2. 대상자의 피부관련 삶의 질은 평균 7.29±6.11점이었고, 최소 0점에서 최대 30점으로 나타났다. 증상과 감정상태 영역은 평균 2.64±1.66점으로 가장 높았고, 여가생활 영역이 평균 1.49±1.66점, 일상생활 영역이 평균 1.41±1.55점, 대인관계 영역이 평균 0.77±1.24점, 치료 영역이 평균 0.50±0.76점, 직장과 학교생활 영역이 평균 0.47±0.74점 순으로 나타났다.

3.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피부 부작용은 가족의 월수입(F=3.66, p=.028), 피부 부작용에 대한 예방 교육 유무(t=-2.14, p=.034)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피부관련 삶의 질은 동반질환 유무(t=-2.58, p=.011)에 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4. 대상자의 피부 부작용과 피부관련 삶의 질은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r=.72, p<.001)를 보이며 피부 부작용이 심할수록 삶의 질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5.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피부 부작용(β=.71, p<.001)과 동반질환 유무(β=-.17, p=.002)가 피부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고설명력은 54.1%이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F=90.06, p<.001).

결과적으로 경구용 표적항암제를 복용하는 폐암 환자의 피부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피부 부작용과 동반질환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동반질환이 있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를 복용하는 폐암 환자에 대해 더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어야 하며, 동시에 피부 부작용에 대한 사정과 적절한 중재 및 반복적인 교육을 시행하여 대상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