αβ T 세포를 제거한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에서 이식 후 림프구아군의 면역 재구성
- Abstract
- 서론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은 많은 혈액학적 악성 혹은 비악성 질환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소아들에게 유일한 혹은 최고의 치료 방법으로 꼽힌다. 그러나 환자의 40%는 HLA가 일치하는 공여자가 없다. HLA가 완전히 일치하는 공여자를 찾을 수 없는 경우 환자와 하나의 HLA 일배체형을 공유하는 가족 구성원 내에서 공여자를 찾을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를 HLA 완전 일배체형 불일치(HLA full-haplotype mismatch 혹은 HLA-haploidentical mismatch) 라고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에서 이식편대숙주병의 위험을 감소시키면서 생명 유지 및 항백혈병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이식편 조작에 다양한 접근법이 사용되었다. 일부 연구에서 γδ T 세포는 본래의 항 종양 활성을 매개 할 수 있으며 γδ T 세포가 동종 이식 후 생착을 촉진 할 수 있고, γδ T 세포는 이식편대숙주병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따라서, αβ T 세포의 선택적 제거 방식은 T 세포 모두를 제거하던 기존의 방법보다 이식편대종양효과 및 이식편대숙주병으로부터 항감염 활성에 효과적인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에서 γδ T 세포의 이식 후 생착 과정 및 면역 재구성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다루는 연구는 거의 없었다.
본 연구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환자 중에서도 αβ T 세포를 제거한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소아 환자에서 이식 후에 γδ T 세포를 비롯한 림프구아군의 면역 재구성에 대하여 분석해보고자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대상 및 방법
2014 년 5 월부터 2017 년 8 월까지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HLA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83 명의 환아들을 대상으로 이식 이후 14일, 30일, 60일, 90일, 180일, 365일, 365일 이상 주기로 림프아형검사를 수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소아 환자에서의 이식 이후 림프구아군의 생착 과정 및 면역 재구성의 변화를 관찰하고자 하였다. 림프아형검사는 유세포분석 방법을 이용하였고, 건강한 혈연 공여자에서 얻은 림프구아군 참고치와 함께 면역 회복 시기를 비교해보고자 하였다.
결과
이식 후 83명 전체 환자의 림프구아군에서 αβ T 세포를 제거한 조혈모세포이식을 하였기때문에 γδ T 세포는 이식 초기부터 T 세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감소하였다. 이식 초기에는 백혈구 중 림프구보다 과립구의 비율이 높다가 점차 림프구의 비율이 증가하므로 모든 림프구아군의 절대 세포수는 대체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생착이 성공하였으며 재발하지 않았고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병이 발생하지 않고 분석 시점까지 생존한 환자 23예와 정상 공여자의 참고치를 비교한 결과 이식 이후 γδ T 세포가 정상 공여자의 절대 세포수만큼 증가하는데 중앙값 기준으로 30일이 소요되었다. 환자의 αβ T 세포와 γδ T 세포가 T 세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정상 공여자의 비율로 회복되는데 1년 이상이 소요되었다. T 세포, CD4+ T 세포, CD8+ T 세포, B 세포는 절대세포수와 림프구아군에서 차지하는 비율 모두 정상 공여자의 참고치까지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그런데 림프구아군 중 NK 세포는 절대 세포수는 14일-30일 이내 회복되었다.
결론
본 연구는 소아 환자에서 αβ T 세포를 제거한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후 γδ T 세포를 비롯한 림프구아군의 변화를 모니터링한 최초의 연구로서, HLA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83명의 소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유세포분석을 시행하였다. 이식 후 림프구아군의 면역 재구성을 정상 공여자를 검사하여 림프구아군의 참고치를 분석하였으며 이식 후 무사건 상태를 유지한 환자의 시기별 연속 데이터를 비교함으로써 정상 참고치까지 도달하는 시기를 분석하였다.
8가지 다색 유세포분석 검사 방법을 사용하여 단 하나의 튜브로 간단하게 T 세포, αβ T 세포, γδ T 세포, CD4+ T 세포, CD8+ T 세포, NK 세포, B 세포의 7가지 림프구아군의 구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본 연구를 통해 이식 후 환자의 면역 재구성을 확인하는데 있어서 유세포분석 방법이 이후의 치료 과정을 보다 쉽게 모니터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
1년 이내에 정상 참고치만큼 회복되지 않는 림프구아군을 확인하였으므로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후에는 1년 이상의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αβ T 세포를 제거한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에 있어서 γδ T 세포의 절대세포수는 30일경부터 정상치에 도달하므로 γδ T 세포의 역할을 밝히기 위해서는 이식 초기부터 최소 한달 이상 γδ T 세포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Author(s)
- 이유진
- Issued Date
- 2017
- Awarded Date
- 2018-02
- Type
- Dissertation
- Keyword
-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αβ T 세포 제거; γδ T 세포; 면역재구성; 유세포분석; 림프구아군
- URI
-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6450
http://ulsa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009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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