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를 이용한 화상센터와 비화상센터 입원 환자의 임상 특성 및 치료 결과에 대한 비교 연구
- Abstract
- 연구배경 : 중증화상은 저혈량성 쇼크, 창상패혈증 등으로 사망 위험이 높으며, 대량수액치료, 조기가피절제술, 화상드레싱 및 상처 수복을 위한 수 차례의 수술적 치료 등 고도의 치료 집중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화상치료에 숙련된 의료진의 부족 및 비용-효과의 문제로 모든 요양기관에서 화상에 특화된 치료 인력과 시설을 갖추기 어려우며, 화상치료자원이 집중된 화상센터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화상환자의 생존과 치료의 질 향상이라는 화상센터 운영의 목적이 인정되는 반면에, 화상센터의 효과에 대한 임상적 근거는 부족하다. 화상센터 운영의 임상적 근거를 마련하기위해서는 화상센터와 비화상센터간에 입원환자의 임상 특성 및 치료 결과에 대한 비교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서 전국단위의 비교연구는 없었으며 세계적으로도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목적 : 본 연구의 목적은 화상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화상센터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군과 비화상센터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군의 임상 특성 및 치료 결과의 차이를 조사하고, 화상센터의 이용이 생존과 독립적인 연관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연구방법 : 본 연구는 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를 이용한 후향적 연구로서 2007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표본코호트 중 화상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상병과 진료내역을 기준으로 조작적 정의를 통해 화상치료명세서내역을 추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화상입원환자 데이터세트를 구축하였다. 화상센터는 보건복지부의 전문병원기준을 참고하여 선정하였다. 화상치료를 위해 단일 요양기관에 입원한 환자들을 화상센터에 입원한 환자군과 비화상센터 (병원급 이상 한정, 요양병원 제외)에 입원한 환자군으로 나누어, 두 군 간의 인구학적 특성, 손상 특성, 치료 특성 및 치료 결과를 비교하였다. 수술 빈도와 사망 빈도에 대해서는 중증도에 따라 세분하여 추가 분석하였다. 또한 다변수 분석을 통해 화상센터 입원이 생존에 독립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보았다.
연구결과 :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표본코호트에서 화상입원에피소드 환자는 3,300명이었으며, 두 군데 이상 병원에 입원한 사례와 요양병원 및 의원급 요양기관에 입원한 사례를 제외한 최종 연구 대상은 2,690명이었다. 화상센터는 2007년 4개소, 2010년 7개소, 2014년 8개소였다. 화상센터군은 916명으로 34.1% 였다.
화상센터군의 평균연령은 34.5세로 비화상센터군 (47.0세) 보다 적었으며 (P < 0.001), 연령대가 높을 수록 화상센터에 입원하는 분율이 낮았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P = 0.056). 두 군에서 소득분위에 따른 빈도 차이는 적었으나, 화상센터군에서 의료급여 환자의 빈도가 낮았다 (P < 0.001).
손상깊이가 깊을수록, 손면적이 넓을수록 화상센터군의 분율이 증가하였다. 화상센터군에서는 두경부 손상 (24.6%)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흡입화상은 화상센터군에서 3.1%로 비화상센터군 (0.6%)보다 많았다 (P < 0.001).
중증도에 따른 화상센터군의 분율은 경증화상에서 35.1%, 중등도화상에서 28.5%, 중증화상에서 83.3%이었으며, 중증 화상환자는 화상센터와의 거리에 관계없이 화상센터에 입원하는 빈도가 75% 이상으로 높았다.
화상센터군의 중환자실 입실 빈도는 7.0% (vs 2.7%; P < 0.001) 였으며 수술 경력 빈도는45.2% (vs 10.3%; P < 0.001)였다. 수술행위 횟수의 평균은 화상센터군에서 1.04건, 비화상센터군에서 0.15건이었다. 중증도에 따라 경증화상 (37.9% vs 6.7%; P < 0.001) 과 중등도화상 (72.0% vs 20.3%; P < 0.001)에서는 화상센터군에서 수술 경력 빈도가 유의하게 높았으나, 중증화상에서는 두 군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68.0% vs 60.0%, P = 1.000).
입원기간 및 입원비용의 중앙값은 화상센터군에서 높았으며, 입원비 자기부담비율의 중앙값은 화상센터군에서 15.2%로 비화상센터군 (21.9%) 보다 낮았다 (P < 0.001). 전체 사망 빈도는 화상센터군에서 2.8%로 비화상센터군 4.1%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P = 0.105). 중증도에 따라 경증화상 (0.4% vs 1.7%; P = 0.012)과 중등도화상(4.6% vs 10.6%; P = 0.018)에서는 화상센터군에서 사망률이 유의하게 낮았으나, 중증화상에서는 두 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60.0% vs 80.0; P = 0.626)
다변수 분석에서55세이상, 남성, 손상 체표면적이 20% 이상인 경우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화상센터에 입원한 경우 비화상센터에 입원한 경우보다 사망의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 (adjusted OR 0.48; 95% CI 0.26-0.90; P = 0.021).
결론 : 화상으로 입원하는 환자의 약 1/3은 화상센터에 입원하였으며, 연령, 중증도 및 화상센터와의 거리 등에 따라 화상센터 입원에 차이가 있었다. 화상센터는 비화상센터보다 수술빈도가 높았으며, 경증화상 및 중등도화상에서 화상센터군의 사망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다변수분석에서 화상센터 입원은 사망 위험의 감소와 독립적인 연관이 있었다.
- Author(s)
- 김종대
- Issued Date
- 2018
- Awarded Date
- 2019-02
- Type
- Dissertation
- Keyword
- 화상; 화상 센터; 역학; 사망률; 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 URI
-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6471
http://ulsa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17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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