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의 일상생활과 생태체계에 대한 질적 연구
- Alternative Title
- -울산광역시를 중심으로-
- Abstract
- 사회의 구조가 변화하고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노인부양의 부담이 가족이 아닌 국가에게 전이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의 발달로 기대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베이비 붐 시대를 거쳐 온 지금의 노인들은 길어진 노년기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이혼, 사별 등으로 1인 독거노인 가구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독거노인이 어떠한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며, 그들의 생태체계는 어떠한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독거노인들에게 어떻게 개입 또는 지원하여 이들을 부양할 것인지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에 연구문제를 ‘독거노인의 일상생활은 어떠한가?’, ‘독거노인의 일상생활 생태체계는 어떠한가?’ 로 설정하고 울산광역시의 독거노인 14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하였고 이들의 24시간의 활동을 8범주로 나누어 시간을 어디에 주로 사용하는지, 사용하는 공간은 어떠한지를 분석하였으며 이들의 생태체계를 알아보고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독거노인의 일상생활의 시·공간 사용에 대해 알아본 결과, 독거노인들의 대부분은 거주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며, 가사 활동을 위해 평균 2∼3시간을 사용하고 있었다. 종교 활동, 봉사 활동, 여가 활동 등의 사회참여활동을 하는 경우 일주일을 기준하여 2∼3회인 경우에서부터 매일 일정한 시간을 활동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주로 거주지에서 도보로 이동가능하거나 교통수단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곳을 이용하고 있었다. 평일과 주말의 일과가 거의 유사하였으나 종교 활동이나 여가활동을 하는 경우 차이를 보였으며, 주로 주말을 이용하여 자녀들이나 가족들과의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대부분 거주지에서 만나며 외식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구매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사람은 없었으며, 대부분 가까운 동네의 편의시설들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독거노인의 일상생활 생태체계를 분석해본 결과, 가족과의 관계나 친구/이웃과의 관계, 시설과의 관계인 미시체계가 잘 형성되고 발달될수록 삶의 만족도나 행복도가 높았으며, 소득이 낮을 경우 미시체계의 형성과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체계가 형성되지 못한 경우, 미시체계간의 연결이 약해져 중간체계도 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간체계 요인인 사회활동참여를 살펴보면 종교 활동만을 하는 참여자, 학습 및 종교 등 다양할 활동을 하는 참여자가 있었는데 이는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활동의 범위가 좁아지며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소득이 높을수록 만족도나 행복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므로 독거노인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확보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기초노령연금의 경우 수령 대상자들의 경우 생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독거노인의 일상생활을 분석하고 그들의 생태체계를 더 많이 연구하여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와 다양한 관계망을 제공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축적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길어진 노년기의 삶을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유관 기관 및 전문가들과 다양한 대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 Author(s)
- 안혜림
- Issued Date
- 2020
- Awarded Date
- 2020-02
- Type
- Dissertation
- Keyword
- 독거노인; 일상생활; 생태체계
- URI
-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6625
http://ulsa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288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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