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내 결핵 고위험부서 의료기사, 간호보조인력의 결핵 예방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Abstract

이 연구는 병원 내 결핵 고위험부서에 근무하는 의료기사, 간호보조인력의 결핵에 대한 지식, 결핵 예방행위에 대한 인식과 이행 정도를 알아보고, 지식과 인식, 이행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며, 결핵 예방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상관성 조사연구이다. 서울 소재 일 상급 종합병원 결핵 고위험부서인 호흡기내과 병동, 감염내과 병동, 응급실, 내과계중환자실, 폐기능 검사실, 알레르기 클리닉, 결핵균 검사실, 흉부영상 촬영부서, 재활치료실에서 근무하는 의료기사와 간호보조인력 149명을 편의표집하여 2019년 2월 11일부터 2월 28일까지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결핵감염과 감염전파 예방에 대한 지식 10문항, 결핵감염과 보호구 사용, 감염전파 예방에 대한 인식 및 이행 정도를 각각 10문항으로 측정하였으며 결핵 예방행위 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대상자는 의료기사가 116명(77.9%), 간호보조인력이 33명(22.1%)으로 평균 연령은 40.48(±8.89)세였다. 최종학력은 대학 졸업 이상이 125명(83.9%), 고등학교 졸업이 24명(16.1%)였으며, 현 근무 경력은 평균 81.79개월이며 총 근무 경력은 평균 135.22개월이었다. 결핵에 대한 지식 점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7.66(±1.38)점, 결핵 예방행위에 대한 인식은 40점 만점에 37.56(±2.60)점, 이행은 40점 만점에 36.86(±3.35)점으로 나타났다. 결핵에 대한 지식 점수는 총 경력이 36개월 초과인 경우(t=4.12, p=.018),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시행한 적이 있는 경우(t=4.64, p=.011), N95 호흡기 밀착도 검사를 시행한 적이 있는 경우(t=-2.31, p=.022), 부서 내 결핵 노출 직원에 대한 관리 절차가 있다고 답한 경우(t=3.47, p=.034)에 높았다. 결핵 예방행위에 대한 인식 점수는 의료기사에 비해 간호보조인력이 높았으며(t=2.11, p=.037), 결핵에 걸린 가족이 있는 경우(t=-2.21, p=.029)와 N95 호흡기 밀착도 검사를 시행한 적이 있는 경우(t=-2.51, p=.013)에 높았다. 예방행위 이행에서는 간호보조인력의 이행 점수가 높았으며(t=3.22, p=.002),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인 경우(t=3.44, p=.001), 흡연을 하고 있는 경우(t=-2.31, p=.028)가 높았다. 결핵에 대한 지식, 예방행위 인식 및 이행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으며, 결핵 예방행위 인식과 이행 간에는 유의한 순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다중회귀분석에서 결핵 예방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직종(p=.032), 결핵 예방행위에 대한 인식(p<.001)으로 나타났다. 결핵에 대한 지식과 결핵 예방행위에 대한 인식, 이행 정도는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간호보조인력에 비하여 의료기사의 결핵 예방행위 이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결핵 예방행위에는 인식이 매우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 예방행위 이행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이 아니라 직원 스스로 중요성을 인식하고 행동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나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결핵 예방행위 인식과 이행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였던 의료기사를 대상으로 인식과 이행을 높이기 위한 중재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