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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내 심정지 후 체온이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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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우리나라의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3%에 불과하며, 심정지 후 생존한 환자의 2/3 이상이 심각한 신경학적 손상의 후유증을 겪는다. 심폐소생술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CPR]) 후 자발순환 회복된 환자에서 고체온이 불량한 예후와 연관이 있고,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의 원인이 심실세동 또는 무맥성 심실빈맥으로 CPR 후 자발순환 회복된 환자에서 혼수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에 치료적 저체온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있지만, 병원 내 심정지(In-hospital cardiac arrest [IHCA]) 환자의 치료적 저체온요법에 대한 연구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CPR 후 자발순환 회복된 환자에서 체온과 생존율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병원 내 CPR 후 자발순환 회복되어 중환자실에 입실한 환자를 대상으로 체온에 따라 정상 체온군, 저체온군, 고체온군, 저체온군과 고체온 둘 다 해당하는 군으로 나누어 생존율을 비교 분석하고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CPR 후 체온 조절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본 연구는 후향적 조사연구로, 2010년 1월 1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 일반 병동에 입원한 만 18세 이상 성인환자로 병원 내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거나 또는 심정지 발생이 목격되어 CPR을 시행 받은 자 중 자발순환 회복되어 중환자실에 입실하여 3일 이상 생존한 환자 27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의 CPR 결과를 분석하고, 심정지 후 자발순환 회복되어 3일 이내 최고 체온, 최저 체온을 기준으로 정상 체온군(36.0-37.9℃), 저체온군(최저 체온 36.0℃ 미만이며 최고 체온 36.0-37.9℃), 고체온군(최저 체온 36.0-37.9℃이며 최고 체온 38.0℃ 이상), 저체온과 고체온 둘 다 해당하는 군(최저 체온 36.0℃ 미만이며 최고 체온 38.0℃ 이상)으로 분류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SPSS 24.0 for Windows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전체 대상자의 연령의 중앙값은 67세(interquartile range [IQR] 54.8-74.0), 남자가 171명(63.3%), 퇴원 생존율은 166명(61.5%)으로 나타났다.
2. 체온군에 따라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정상 체온군의 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다. 28일 생존한 환자는 총 184명(68.1%)으로 정상 체온군, 저체온군, 고체온군, 저체온과 고체온 둘 다 해당하는 군에서 각각 69명(80.2%), 52명(58.4%), 40명(70.2%), 23명(60.5%)으로 정상 체온군의 생존한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p=.013). 1년 생존한 환자는 95명(35.2%)으로 정상 체온군, 저체온군, 고체온군, 저체온과 고체온 둘 다 해당하는 군에서 각각 40명(46.5%), 24명(27.0%), 20명(35.1%), 11명(28.9%)으로 정상 체온군의 생존한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p=.044). 생존하여 퇴원한 환자는 166명(61.5%)으로 정상 체온군, 저체온군, 고체온군, 저체온과 고체온 둘 다 해당하는 군에서 각각 64명(74.4%), 44명(49.4%), 37명(67.9%), 21명(55.3%)으로 정상 체온군의 생존한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p=.006).
3. 정상 체온군과 저체온군의 심폐소생술 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28일 생존한 환자는 각각 69명(80.2%), 52명(58.4%)이었고(p=.002), 1년 생존한 환자는 각각 40명(46.5%), 24명(27.0%)이었으며(p=.007), 생존하여 퇴원한 환자는 64명(74.4%), 44명(49.4%)으로 정상 체온군에서 생존한 환자가 많게 나타났다(p=.001).
4. 저체온군 중에서 치료적 저체온 유지군과 대조군의 심폐소생술 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28일 생존한 환자는 각각 9명(39.1%), 43명(65.2%)이었고(p=.029), 1년 생존한 환자는 2명(8.7%), 22명(33.3%)(p=.022), 생존하여 퇴원한 환자는 각각 6명(26.1%), 38명(57.6%)으로 치료적 저체온 유지군의 생존한 환자가 적게 나타났다(p=.009).
5. 심장성 원인군과 비심장성 원인군의 CPR 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28일 생존한 환자는 각각 68명(73.1%), 116명(65.5%)으로 두 군 간의 차이가 없었고(p=.204), 1년 생존한 환자는 각각 44명(47.3%), 51명(28.8%)이었고(p=.002), 생존하여 퇴원한 환자는 65명(69.9%), 101명(57.1%)으로 심장성 원인군에서 생존한 환자가 많게 나타났다(p=.040).
6. CPR 후 생존율은 중환자실 입실 당일 Sequential organ failure assessment (SOFA) 점수가 1점 증가 시 0.80배(95% confidence interval [CI] 0.73-0.87), 심정지가 발생하는 경우 초기 리듬이 무수축인 경우 0.40배(95% CI 0.17-0.94), CPR 지속시간이 1분 증가 시 0.96배(95% CI 0.93-0.9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CPR 중 제세동을 시행한 경우에는 2.72배(95% Cl 1.22-6.0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병원 내 CPR 후 자발순환 회복된 환자에서 정상 체온군의 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다. CPR 후 생존율은 중환자실 입실 당일 환자의 중증도가 낮을수록, CPR 지속시간이 짧을수록, CPR 중 제세동을 시행한 경우에 생존율이 높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CPR 후 체온 조절보다는 효율적인 CPR 수행이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국내에서 CPR 후 체온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는 앞으로 IHCA 환자를 대상으로 체온에 대해 이루어질 추후 연구에서 의미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Author(s)
최은주
Issued Date
2018
Awarded Date
2018-08
Type
Dissertation
Keyword
병원 내 심정지체온생존율
URI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6645
http://ulsa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105640
Alternative Author(s)
Choi Eunjoo
Affiliation
울산대학교
Department
산업대학원 임상전문간호학전공
Advisor
최혜란
Degree
Master
Publisher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 임상전문간호학전공
Language
kor
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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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Industry > Professional Clinical Nur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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