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양육태도가 초등학생의 SNS 및 셀피(Selfie) 행동에 미치는 영향: 자기애의 매개효과
- Abstract
-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이래로 스마트폰 이용 연령은 점차 낮아져 초등학생에게도 스마트폰은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기로 자리매김 하였다.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주로 자기표현과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SNS(Social Network Service)와 셀피(Selfie)는 이를 충족하는 수단으로 크게 활용되고 있다. 선행연구에서는 SNS와 셀피 사용 여부, 빈도, 중독 정도 등이 사용자의 자기애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였으며 자기애 성향은 성격의 일부분으로 타고나는 것이기 보다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라 보았다. 특히 부모의 양육태도는 아동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임이 꾸준히 강조되어 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모양육태도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스마트폰 이용률이 높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들의 SNS 및 셀피 행동과 자기애 성향, 부모양육태도의 구조적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울산광역시 소재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707명을 임의 표집 후 설문을 실시하여 SNS나 셀피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277부, 불성실한 응답 자료 109부를 제외한 321부를 최종 분석의 대상으로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ver. 21.0 프로그램과 AMOS ver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술통계, 빈도분석, 상관분석, F검정,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부모양육태도와 자기애 성향, SNS 동기의 관계에서 자기애 성향의 매개효과 검증을 위하여 Bootstrapping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감독, 합리적 설명, 애정)에서 자기애적 취약성에 이르는 경로가 부적으로 유의하였고 부정적 양육태도(비일관성, 과잉기대, 과잉간섭, 학대, 방치)는 자기애적 웅대성과 자기애적 취약성 모두와 정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정적 양육태도를 구성하는 하위요인 중 과잉기대가 자기애적 웅대성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기애적 취약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모의 비일관적인 태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양육태도는 자기애적 웅대성과 취약성과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의 양육태도에서 SNS 동기로 이어지는 직접 경로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자기애적 웅대성이 높을수록 정보-재미 동기, 사교-동조 동기, 기분 전환 동기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매개 효과를 검증한 결과 부정적 양육태도는 자기애적 웅대성을 매개로 하여 정보-재미 동기, 기분 전환 동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모양육태도와 셀피 동기의 관계는 서로 유의하지 않았으나 자기애 성향과 셀피 동기의 관계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피 동기로 사교를 선택한 집단과 기록을 선택한 집단의 자기애적 취약성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자기애적 취약성이 높은 아동은 주로 사교를 목적으로 셀피를 촬영하고 자기애적 취약성이 낮은 아동은 주로 기록을 위해 셀피를 촬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양육태도가 SNS 동기 및 셀피 동기로 직접 이어지기보다 부모양육태도의 결과로 형성된 성격적 특성에 따라 SNS 및 셀피 동기가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넷째, 부모양육태도와 SNS 빈도, 자기애 성향과 SNS 빈도의 관계는 서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양육태도와 셀피 빈도, 자기애 성향과 셀피 빈도의 관계 또한 서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자기애 성향은 부모양육태도와 SNS 및 셀피 동기를 매개하는 변인이며 부모의 부정적인 양육태도는 자녀가 웅대하거나 취약한 자기상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동이 자신의 우월성을 크게 지각하여 타인의 인정과 칭찬을 얻고자 하는 성향이 강할수록 타인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SNS의 가치를 높이 인식하고 다양하고 분명한 의도로 SNS를 활용함을 알 수 있었다. 한편 타인의 반응에 민감하여 대인관계에서 방어적이고 위축되는 성향이 강할수록 자신을 모습을 가공하여 선택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셀피를 관계 형성 및 유지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렇듯 본 연구는 초등학생의 자기애 성향에 따라 SNS와 셀피 사용 양상이 달라짐을 밝힘으로써 성격 형성에 영향을 주는 부모의 양육태도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SNS 및 셀피 중독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Author(s)
- 김재원
- Issued Date
- 2018
- Awarded Date
- 2019-02
- Type
- Dissertation
- URI
-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6710
http://ulsa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180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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