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프랑클의 로고테라피에 대한 철학적 분석
- Abstract
- 국문요약
본 논문은 빅토르 프랑클(Viktor E. Frankl)의 로고테라피를 철학적으로 분석한 연구이다. 로고테라피에 대해 이루어진 선행 연구들은 심리학적 연구에 천착되어 있었고, 철학적 분석은 본격적으로 시도되지 못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필자는 빅토르 프랑클의 로고테라피를 철학으로 분석하기 위해 프랑클의 저작에서 밝혀놓고 있는 로고테라피의 세 기둥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그의 로고테라피에 나타난 철학사상을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여 분석했다. 삶의 의미로 표방되는 세계관 철학과 의지의 자유로 요약되는 철학적 인간론, 그리고 의미에의 의지로 표현되는 심리학이라는 영역이다.
프랑클의 로고테라피 철학의 토대를 분석하기 위해 프랑클에게 영향을 끼쳤던 사상들을 차례대로 살폈다. 첫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개관하고, 그들이 프랑클의 로고테라피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분석했다. 둘째, 도덕철학으로 칸트의 형식윤리학과 셸러의 가치윤리학을 개관하고 프랑클과 어떤 관련을 지니는지를 분석했다. 프랑클은 앞선 심리학의 환원주의를 칸트와 셸러의 철학적 인간론을 통해 넘어섰다. 셋째,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의지철학을 개관하고, 로고테라피와의 관계를 분석했다.
로고테라피에 대한 철학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로고테라피는 철학적 인간론이다, 인간은 신체적‧심리적 존재이지만 이를 넘어선 정신차원의 존재이다. 신체적이고‧심리적으로 환원되지 않는 이유이다.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신체적‧심리적으로 결정된 상태 속에서도 태도의 자유를 잃을 수 없다. 프랑클은 셸러의 차원적 존재론을 수납하여, 육체적‧정신적 차원을 넘어 영적 차원론을 전개한다.
둘째, 로고테라피는 세계관철학이다.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해석의 주체라고 본다. 허무와 무의미의 세계관을 거절하고 의미로 충만한 세상을 긍정하게 한다. 삶의 의미를 세 가지 가치와 연관하고 있는데, 창조가치와 경험가치 그리고 태도가치이다.
셋째, 로고테라피는 실존적 심리치료법이다. 인간은 궁극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는 존재이다. 인간은 역경, 고통, 제약들로 인해서 좌절하는 존재가 아니다. 삶의 의미를 상실할 때, 절망하게 되는데 그 대용물로 인간은 쾌락과 권력과 같은 다른 것에 몰입한다. 로고테라피는 심리학적 차원을 넘어선 고차원적 접근으로 생물학적‧심리적으로 매워지지 않는 인간실존의 문제에 대응한다. 로고테라피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통해 이전 심리학과 선명하게 구분했다. 로고테라피는 생물학적인 차원과 심리적 차원을 넘어서 정신적‧영적 차원까지 포괄하는 철학적 인간학이다.
- Author(s)
- 이종인
- Issued Date
- 2019
- Awarded Date
- 2019-08
- Type
- Dissertation
- Keyword
- 로고테파리; 삶의 의미; 의미치료; 인간론; 빅토르 프랑클; 칸트; 셸러; 쇼펜하우어; 니체; 심리학
- URI
-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6783
http://ulsa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222835
- 공개 및 라이선스
-
- 파일 목록
-
Items in Repository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