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환자의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

Abstract

식도암 환자는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식도암의 불량한 예후, 힘든 치료 과정으로 인해 심리사회적인 측면을 포함하여 다각적인 측면에서 삶의 질 저하에 영향을 받는다. 본 연구는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정도를 파악하고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자료수집 방법은 서울시 소재 A상급종합병원에서 2017년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식도 암 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도구에서 디스트레스는 디스트레스 온도계(Distress Thermometer, DT)와 디스트레스 문제 목록(Problem list, PL)을 이용하였고, 삶의 질은 Assessment of Cancer Therapy-General(FACT-G) version 4를 이용하였다. 자료 분석 방법은 SPSS 20.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Scheffe's test, 다중회귀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대상자의 디스트레스는 평균 4.06±2.04점이었고 절단점인 4점 이상 중증의 디스트레스를 경험한 대상자는 60명 (53.5%)이었다. 디스트레스 문제 목록의 5가지 영역 중 50%이상의 응답률을 보인 항목은 실생활 문제 영역에서는 '치 료 결정'46명(76.7%)이 해당되었고 정서적 문제 영역에서는 '걱정' 52명((86.7%), 신체적 문제 영역에서는 '식사' 31 명(51.7%)이었다.

2)대상자의 삶의 질은 평균 66.39±12.86점이었으며, 총 4개의 영역별 삶의 질 점수는 신체적 상태 21.75점, 사회/가족 상 태 14.71점, 정서 상태 14.69점, 기능 상태 12.21점 이었다.

3)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디스트레스는 동반 질환(t=-2.55, p=.012)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고, 임상 특성에서는 차 이가 없었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임상 특성에 따른 삶의 질은 직업(t=2.40, p=.018), 암 병기(F=6.09, p<.001), 암 진단 후 시기(F=3.27, p<.001), 암 치료의 종류(t=.16, p<.00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4)대상자의 디스트레스와 삶의 질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r=-.61, p<.001)를 보여 디스트레스 점수가 높을 수록 삶의 질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부 영역인 신체 상태(r=-.54, p<.001), 사회/가족 상태(r=-.27, p<.001), 정서 상태 (r=-.40, p<.001), 기능 상태(r=-.46, p<.001)에서도 유의한 음의 관계가 나타났다.

5)직업, 암 병기, 암 진단 후 시기 및 암 치료의 종류, 디스트레스를 독립변수로 하여 단계별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암 치 료의 종류와 디스트레스 변수가 대상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이 확인되었고, 설명력은 35%이었다.

결론적으로 식도암 환자의 삶의 질은 비교적 낮게 나타났고, 삶의 질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암 치료의 종류와 디스트레스로 나타났다. 따라서 식도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의료진의 적극적인 디스트레스 사정과 이에 대한 적절한 중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