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수술환자의 증상, 불안, 우울 및 삶의 질의 변화

Abstract

본 연구는 식도암으로 진단 받고 수술을 시행한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과 수술 후 1개월 및 3개월의 식도암의 증상, 불안, 우울 및 삶의 질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시도된 전향적 종단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서울시 소재 일개 상급종합병원의 폐식도 외과 병동에서 식도암 수술을 시행 받는 환자 49명이었다. 식도암 증상은 Esophageal Cancer-Specific Core Questionnaire, 불안과 우울은 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 삶의 질은 European Organization for Research and Treatment of Cancer QOL-C30 Questionnaire를 이용해 환자에게 직접 설문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1.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본 연구의 대상자는 총 49명으로 남성이 46명(93.9%)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여성은 3명(6.1%)이었다. 평균 연령은 63.0±7.12이었고, 식도암의 수술 전 병기는 0기 2명(4.1%), Ⅰ기 26명(53.1%)), Ⅱ기 10명(20.4%), Ⅲ기 10명(20.4%), Ⅳ기 1명(2.0%)이었다. 수술방법은 Ivor Lewis operation이 32명(65.3%)으로 가장 많았고, Mckeown operation이 16명(32.7%), Transhiatal esophagectomy 1명(2.0%)이었다. 2. 대상자의 증상의 변화를 살펴보면 수술 전과 수술 후 1개월 및 3개월에 연하곤란(F=13.9, p＜.001), 식사하는데 곤란함(F=18.53, p＜.001), 구강건조 (F=3.16, p=.047), 맛을 느끼기 어려움에서(F=5.86, p=.004) 시기별 변화가 나타났다. 수술 1개월 후에 수술 전에 비해 모든 증상이 악화되었고 역류, 통증, 침 삼키기 어려움, 삼킬 때 숨이 막힘, 기침하기 어려움, 말하기 어려움은 수술 시기별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3. 불안(F=59.56, p＜.001)과 우울(F=72.13, p＜.001)은 수술 전과 수술 후 1개월 및 3개월에 시기별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다. 4. 대상자의 수술 전과 수술 후 1개월 및 3개월의 기능영역 삶의 질에서 시기별 변화가 나타났다(F=5.23, p=.007). 신체적 기능(F=30.51, p＜.001), 역할 기능(F=50.13, p＜.001), 인지적 기능에서(F=4.78, p=.011) 시기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상자의 수술 전, 수술 후 1개월 및 3개월의 증상영역 삶의 질에서 각 시기별 변화가 나타났다(F=15.05, p＜.001).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수술 전에는 수술 후에 비해 대부분의 증상에서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여 증상으로 인한 불편감이 낮아 삶의 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별 변화를 보인 증상은 피로(F=21.95, p＜.001), 수면장애(F=6.54, p=.005, 통증(F=19.98, p＜.001), 변비(F=3.2, p=.045), 오심/구토(F=8.57, p＜.001), 식욕저하 (F=21.54, p＜.001), 호흡곤란이었다(F=9.19, p＜.001). 설사와 경제적 어려움은 각 시기별 유의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 및 삶의 질의 각 시기별 평균 점수는 59.01±20.68, 50.17±18.67, 65.48±14.73점으로 시기별 유의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F=10.42, p＜.001).

본 연구의 결과 식도암 수술환자의 증상, 불안, 우울 및 삶의 질은 수술 후 1개월후에 가장 심하였고, 수술 3개월 후에 회복 되었으나 여러 가지 증상들은 지속되고 삶의 질은 저하된 상태였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대상자들이 경험하는 신체적, 심리적 증상 및 삶의 질의 변화를 파악하여 적절한 중재와 중재제공 시기를 제시할 필요가 있고 식도암 수술 후 장기간에 걸친 전향적 종단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