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과 폐비 윤씨의 양극성 장애 가능성에 대한 정신의학적 고찰
- Abstract
- 연구 목적 연산군은 조선의 10대 임금으로 주로 정치적인 맥락에서 평가되어, 폭군으로만 인식되어 왔고 연산 시기의 통치를 폭정으로 규정해왔다. 그러나 실제 연산군이 어떤 사람인지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연산군은 정신질환이 있는지, 구체적으로는 양극성 장애에 부합되는지 알아보고, 이와 더불어 생모인 폐비 윤씨도 양극성 장애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하였다.
연구 방법 연구 내용은 우선 연산군이 보인 증상을 기술하고, 증상의 시작 및 지속기간, 삽화간 기능 등에 대해 확인하여, 양극성 장애 가능성을 알아보았다. 또한, 연산군의 어머니인 폐비 윤씨를 포함한 연산군의 직계 혈족을 중심으로 가계도를 확인하여 정신과적 질환의 가족력을 파악하였다. 연산군 일기를 중심으로 문헌을 고찰하였고, 그 외 기존의 정신분석적, 심리학적 논문 및 인터넷 자료, 역사학적 저서들을 찾아보고 참고하였다.
결과 연산군은 기분 삽화가 수개월 이상 지속되다가 관해와 재발을 반복하였으며, 이런 삽화 중에 증상의 중증도가 심할 때는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였다. 조증과 우울 증상이 삽화적으로 나타난 임상 경과로 볼 때 양극성 장애 가능성이 높다. 폐비 윤씨도 출산 후 기분 증상이 시작되었고, 삽화적으로 나타나며, 관해 시기에는 정상적인 기능을 보인 것으로 보아 양극성 장애가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결론 연산군 일기와 관련 문헌을 통해 확인한 임상양상과 가족력을 볼 때 연산군과 폐비 윤씨의 비상식적인 행동은 양극성 장애에 기인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 결과는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연산군과 폐비 윤씨가 양극성 장애 가능성이 있음을 처음으로 밝혔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 Author(s)
- 서혜진
- Issued Date
- 2019
- Awarded Date
- 2020-02
- Type
- Dissertation
- Keyword
- 연산군; 폐비 윤씨; 연산군일기; 양극성장애; 기분장애; 산욕기
- URI
-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6915
http://ulsa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29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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