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峨山) 정주영(鄭周永)의 ‘I-We형’ 경영철학 연구
유학정신과 기업경영의 융합
- Alternative Title
- A study on A san Chung Ju-Yung's 'I-We' Management Philosophy model
Harmony between Confucius Spirit and Corporate Management
- Abstract
- 아산은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가이다. 그는 어린 시절 유학경전을 접한 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 활동을 하면서 유학정신의 중요성을 자주 언급하기도 하였다. 그가 유학정신 을 중시한 가치관은 그의 기업운영 전반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실제로 그의 기업 운영 방식에는 유학의 공동체 의식을 계승하고 서구의 개인주의 시장경제를 수용하면서 양자를 결합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그의 기업경영을 ‘I-We형’ 경영기업으로 칭해 보고자 한다. 그의 ‘I-we형’ 기업경영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산은 서구의 시장경제를 수용해 기업경영의 합리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하지만 기업의 조직운영에서는 유학의 상호보완적인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기업경영의 특징을 서구적 방식과 유학이 결합되어진 형태로 규정해 볼 수 있다.
둘째, 그는 국가주도적 기업경영을 비판하면서, 기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민간기업주의를 주장하였다. 그렇다고 유학의 가치관을 부정하지도 않았다. 그는 기업을 운영하는 궁극적 목적을 서구 기업과 같이 기업의 이익 획득에 두지 않고 국가 전체 발전에 두면서 유학의 공동체 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보국주의(報國主義)’를 경영목표로 삼고, 민간기업주의를 경영전략으로 삼으면서 양자를 결합하고자 있다.
셋째, 아산은 기업 발전을 위해 분업과 경쟁을 중시한다. 그러나 분업과 경쟁은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 간의 갈등을 초래하면서 효율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 그래서 아산은 유학의 화(Harmony) 사상을 계승하면서 구성원이 각자의 직분(본분)을 다하면서 조화할 수 있는 조직체를 기업 목표로 삼았다.
넷째, 아산은 시장경제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인정하면서 경제윤리를 정립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아산은 유학윤리에 주목한다. 유학은 한국인의 정서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조직질서, 경제윤리, 가치관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시장경제와 유학의 경제윤리를 결합해 새로운 기업경영 모형을 구축하고자 하였다.
- Author(s)
- 권상우
- Issued Date
- 2017
- Type
- Journal Of Research Institute
- URI
-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6946
- 공개 및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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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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