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이 세운 한국형 기업지배구조 :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 간의 비교 분석

Abstract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 사이에는 적지 않은 공통점이 있다. 두 회사 모두 창업 이래 크게 발전하여 자국의경제를 대표하는 굴지의 기업들이다. 창업자들의 배경에 있어서도 현대자동차를 세운 아산 정주영과 토요타자동차를 세운 사키치 토요다, 두 사람 모두 격동의 시대를 살아오면서 기업인으로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 산업발전에 있어서 혁혁한 공을 세운 역사적 인물들이다. 두 회사 모두 창업자의 가족구성원들이 경영에 직접 관여해 온 경우이다. 그럼에도 두 회사가 표면적으로는 이렇게 유사하지만 회사 최고경영자가 어떻게 선발되고 감시받는지를 말해주는 지배구조에 있어서는 현격한 차이점을 보인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경영권의 근원이 일정 수준이상의 지분소유에 있으며, CEO 인재의 풀이 가족요원에 한정돼 있고, 경영진에 대한 감시가 사회로부터의 평가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그에 비해 토요타자동차에 있어서는 경영권의 원천이 주식보유 정도와는 상고나없이 회사 종업원들로부터의 지지에 있고, 인재의 풀이 가족뿐만 아니라 회사종업원까지도 포함하며, 경영자에 대한 감시기능으로서 종업원들로부터의 평판이 그 주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두 회사가 발전시켜 온 오늘 날의 이러한 지배구조 형태는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서 스스로 찾아낸 나름대로의 최선의 결과물이다. 현대자동차의 가족모형으로서의 지배구조는 효를 중심 가치로 두는 한국사회 특유의 '유교 민주주의'로서의 정치적 패러다임을 배경으로 하며, 토요타자동차의 종업원모형으로서의 지배구조는 일본사회 구성원들 상호간의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동 민주주의' 정치 패러다임을 기초로 하고 있다. It has been acknowledged that there is a great similarity between Hyundai Motor and Toyota Motor. They are both leading motor vehicle manufacturers in the world, representing their national economies. They are also very much alike in the character of company-founder, Asan Jung Ju Young of Hyundai Motor and Sakichi Toyoda of Toyota Motor, who were highly successful, nationally recognized entrepreneurs in their countries' early industrial eras. Both companies are similar in the sense that they are running a family business. Despite the similarities on their apperances, there a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mode of corporate governance systems the two companies. The CEOs of Hyundai Motor have been selected by having majority of the voting power of family members, whereas the CEOs of Toyota Motor have been chosen among family members as well as company employees who are not necessarily owning influential portion of voting powers. In the case of Toyota, the power management contral is mostly based on the recognition and respect from employes Secondly, the way the management, including CEO, is monitored is different to a large extent. The management of Hyundai is monitored more or less through the assessment of Korean society as a whole while the mangement of Toyota is monitored by the means of the appraisement from employees. The distinctive nature of corporate governance between the two companies, 'The Family Model' of Hyundai and 'The Employee Model' of Toyota, are originated from their different social and political backgrounds. Hyundai's governance mode has its roots in 'Confucian Democracy' of Korean political system whose main social virtue is filial peity, whereas Toyata's is based on 'Cooperative Democracy' which has its background as the high level of trust among Japanese citizens. Each of the world's two leading motor manufacturing companies has established its own unique corporate governande system most sui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