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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천왕지신총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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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평안남도 순천의 천왕지신총은 무덤칸에 목조가옥의 뼈대에 해당하는 보와 소슬, 소
로 등을 나타내면서 실물과 그림이 어우러지게 배치한 특이한 구조를 보여주는 유적이
다. 널방 벽을 사방연속 연꽃귀갑문으로 장식하고 그 위에 무덤주인의 생활 장면을 그
린 점에서도 고구려 남북의 다른 고분벽화들과 다르다. 천장고임에는 천왕과 지신, 상
금서수와 선인을 그렸는데, 체계적으로 8칸의 ‘人’자 소슬 사이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무
덤주인의 소망이 불교의 낙원인 듯 보이나, 실제 내용은 선계에 가깝다는 사실을 잘 드
러냈다.
순천은 평양에 가깝지만, 고구려의 옛 서울 국내성과 새 수도 평양을 잇는 교통로에
있다. 순천에서 발견된 요동성총이 무덤구조상 요양 위ㆍ진 벽화고분과 평양권 벽화고분
인 남포의 태성리3호분, 안악의 안악3호분을 잇는 벽화고분이듯이 천왕지신총도 무덤
구조와 벽화 구성에서 북의 국내성과 남의 평양 사이에 있다. 국내성 지역의 문화와 평
양의 문화가 순천에서 만나 섞였음을 천왕지신총이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천왕지신총 널방 벽에 그려진 사방연속 연꽃귀갑문은 연꽃 장식이 유행했던 북의 국
내성 지역에서 내려온 문화 요소이다. 천왕지신총은 이런 연꽃 장식 문화가 순천을 거쳐
평양에 전해졌음을 보여준다. 안악1호분과 덕흥리벽화분에 보이는 상금서수와 선인 표
현은 순천을 거쳐 북의 국내성 지역에 전해졌다. 천왕지신총 널방 천장고임에 천왕과 지
신, 상금서수와 선인이 체계적으로 묘사된 것은 이런 문화 요소 전파의 중간 단계를 보
여준다고 할 수 있다. 순천이 문화 전통이 다른 고구려 남북의 두 문화가 만나 문화 혼합
이 이루어지는 곳이었다는 사실이 천왕지신총을 통해 확인된다.
Author(s)
전호태
Issued Date
2021
Type
Article
Keyword
고구려천왕지신총국내성 문화평양 문화문화 혼합
URI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9463
https://ulsan-primo.hosted.exlibrisgroup.com/primo-explore/fulldisplay?docid=TN_cdi_nrf_kci_oai_kci_go_kr_ARTI_9909349&context=PC&vid=ULSAN&lang=ko_KR&search_scope=default_scope&adaptor=primo_central_multiple_fe&tab=default_tab&query=any,contains,%EA%B3%A0%EA%B5%AC%EB%A0%A4%20%EC%B2%9C%EC%99%95%EC%A7%80%EC%8B%A0%EC%B4%9D%20%EC%97%B0%EA%B5%AC&offset=0&pcAvailability=true
Publisher
선사와 고대
Location
대한민국
Language
한국어
ISSN
1229-0432
Citation Volume
67
Citation Number
1
Citation Start Page
1
Citation End Page
22
Appears in Collections:
Humanities > History and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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