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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와 차이 통섭通攝의 철학 - 『금강삼매경론』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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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Title
WonHyo(元曉)’s ‘Inter-opening and Inter-reception’(通攝) philosophy of Differences
Abstract
원효는 『금강삼매경론』에서 ‘왜곡·오염된 차이’와 ‘사실 그대로의 차이’에 대한 성찰을 집중적으로 펼친다. 원효가 ‘언어·사유·욕구와 접속해 있는 차이’(相)를 ‘불변·독자의 본질/실체 관념에 포획되어 왜곡·오염된 차이’와 ‘불변·독자의 본질/실체 관념에서 벗어난 차이’로 구분하여 다루는 통찰은, 달리 말해 ‘동일성에 오염된 차이’와 ‘동일성이 벗겨진 차이’에 관한 통찰이다. 전자의 차이(相)는 ‘독점·배제·억압의 폭력’과 ‘무지·독단의 기만’에 힘을 실어주는 차별적 차이이고, 후자의 차이(相)는 ‘개방·수용·공유·호혜互惠의 평화’와 ‘사실에 접근하려는 성찰’의 토대다. 원효는 불교교학의 거의 모든 유형을 능동적 역량으로 탐구하여 그 결과를 ‘차이 통섭의 철학’으로 조직화시키고 있다. 일심이문一心二門, 본각本覺과 시각始覺, 공空, 유식唯識, 진여眞如, 여래장如來藏 등 대승교학의 핵심개념과 이론들을 하나로 꿰어 펼치는 원효의 통섭通攝철학은, 결국 <‘언어·사유·욕구와 접속해 있는 차이’(相)들의 ‘상호 개방’(通)과 ‘상호 수용’(攝)을 통한 진실과 이로움의 구현>을 겨냥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원효의 통섭철학은, ‘동일성’이라는 인지환각 때문에 배타적으로 충돌하면서 상호 오염과 폭력을 펼치는 차이들의 ‘소통과 화해 및 호혜적 관계’를 가능케 하는 ‘차이 치유의 철학’으로 읽을 수 있다. 원효는 방대한 경론과 다채로운 불교해석학/교학에 대한 구도적 탐구를, ‘차이 문제에 관한 근원적 통찰’과 ‘차이 소통과 화해의 혜안’으로 귀결시킨 것이다.
Author(s)
박태원
Issued Date
2021
Type
Article
Keyword
원효통섭차이
DOI
10.20433/jnkpa.2021.04.391
URI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9472
https://ulsan-primo.hosted.exlibrisgroup.com/primo-explore/fulldisplay?docid=TN_cdi_nrf_kci_oai_kci_go_kr_ARTI_9785226&amp;context=PC&amp;vid=ULSAN&amp;lang=ko_KR&amp;search_scope=default_scope&amp;adaptor=primo_central_multiple_fe&amp;tab=default_tab&amp;query=any,contains,%EC%9B%90%ED%9A%A8%EC%99%80%20%EC%B0%A8%EC%9D%B4%20%ED%86%B5%EC%84%AD%E9%80%9A%E6%94%9D%EC%9D%98%20%EC%B2%A0%ED%95%99%20-%20%E3%80%8E%EA%B8%88%EA%B0%95%EC%82%BC%EB%A7%A4%EA%B2%BD%EB%A1%A0%E3%80%8F%EC%9D%84%20%EC%A4%91%EC%8B%AC%EC%9C%BC%EB%A1%9C%20-&amp;offset=0&amp;pcAvailability=true
Publisher
철학논총
Location
대한민국
Language
한국어
ISSN
1226-9379
Citation Volume
104
Citation Number
1
Citation Start Page
391
Citation End Page
440
Appears in Collections:
Humanities > Philosophy
공개 및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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