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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시(燕行詩)에 대한 반성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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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고는 연행시(燕行詩)의 개념과 명칭, 범주 등에 대해 재검토하고 연행시 연구의 경향성을 살핀 후 연행시가 갖추어야 할 요건, 그리고 인구에 회자된 연행시들이 그 요건을 어떻게 충족하고 있는가를 살핀 것이다.
연행록의 일종인 연행시는 ‘우리나라 사행원이 북경에 다녀오는 과정에서 지은 시’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조선 전기에 명조(明朝)에 다녀오는 과정에서의 기록은 ‘조천록’, 조선 후기에 청조(淸朝)에 다녀오는 과정에서의 기록은 ‘연행록’이라 한다. 조천록과 연행록을 포괄하여 ‘사행록’이라 칭할 수도 있으나 현전하는 문헌들 대부분은 청조에 다녀오는 과정에서의 기록인 점, 1421년 명의 연경 천도 이전부터 조선 사행단이 연경으로 향했던 점, 애초에 조천록이라 했던 것을 조선 후기 이래 연행록으로 통칭했다는 점, 사행록은 일본 사신단의 기록을 칭하기도 한다는 점 등으로 조선조 중국 사행 기록을 ‘연행록’이라 통칭하여도 좋지 않을까 한다. 또 한시만으로 구성되어 있거나 시를 포함하고 있는 일록 등에도 ‘연행록’이라 칭하였으므로 연행시도 연행가사, 연행일기 등과 함께 연행록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목만중은 연행시가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 자료적 가치와 시적 성취를 든 바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연행시 연구는 주로 연행시의 자료적 가치에만 주안하여 온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행록에 대한 연구에서도 마찬가지다. 반면 시인의 시적 개성 내지 성취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였다. 향후 연행시 연구에서는 연행시의 ‘자료적 가치’와 함께 ‘시적 성취’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Author(s)
안순태
Issued Date
2021
Type
Article
Keyword
연행시(燕行詩)연행록목만중(睦萬中)홍의호(洪義浩)소세양(蘇世讓)김상헌(金尙憲)왕사정(王士禎)시적 성취
URI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9485
https://ulsan-primo.hosted.exlibrisgroup.com/primo-explore/fulldisplay?docid=TN_cdi_kiss_primary_3909645&context=PC&vid=ULSAN&lang=ko_KR&search_scope=default_scope&adaptor=primo_central_multiple_fe&tab=default_tab&query=any,contains,%EC%97%B0%ED%96%89%EC%8B%9C(%E7%87%95%E8%A1%8C%E8%A9%A9)%EC%97%90%20%EB%8C%80%ED%95%9C%20%EB%B0%98%EC%84%B1%EC%A0%81%20%EA%B2%80%ED%86%A0&offset=0&pcAvailability=true
Publisher
한국한시연구
Location
대한민국
Language
한국어
ISSN
1598-0545
Citation Volume
29
Citation Number
1
Citation Start Page
131
Citation End Page
155
Appears in Collections:
Humanities >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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