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전후 정부대응책과 식생활변화, 배달음식추세의 관계연구 - 수도권 배달음식업과 소비자를 중심으로 -
- Abstract
- 코로나 19 이후 전세계인들의 행동이 위축되고 각국 정부에서는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하였다. 대표적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쓰기', '국민재난지원금', '학교/직장폐쇄', '지역이동제한' 등이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국가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정책들이 동시에 시행되기도 하였다. 이에 국민들의 경제활동은 비대면 소비형태로 변화되면서 외식사업에 심각한 타격을 초래하였고, 감염병의 대유행으로 식생활 패턴의 변화, 그리고 외식사업은 배달음식업을 중심으로 개편되었다. 이에 해외에서는 코로나 19에 대한 정부대응책의 효과, 코로나 19가 국민의 식생활에 미친 영향 등에 관한 연구들이 급속도로 이루어졌지만, 국내에서는 동일한 이슈에 관한 연구가 거의 전혀 없는 상태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코로나 19 전후 정부대응책에 대한 인식, 식생활패턴의 변화, 그리고 정부대응책에 따른 배달음식추세의 변화 등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방법은 먼저 코로나 19 전후 정부대응책과 식생활변화의 관계(연구주제 1)를 분석하기 위하여 수도권에 거주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가설검증을 위하여 카이제곱 분석을 하였으며, 다음으로 코로나 19 전후 정부대응책과 배달음식추세의 관계(연구주제 2)를 분석하기 위하여 배달대행업체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설문조사와 데이터 분석이라는 이중적 방식을 통해서, 설문조사 방법의 약점을 상호 보완하는 형태의 분석방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보면, 먼저 연구주제 1에서 (1) ‘코로나 19 이후 정부대응책에 대한 인식차가 있다’는 가설이 채택되었는데, 구체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마스크쓰기’가 가장 효과적인 정부대응책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나, 국외의 연구결과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지역이동제한’이 가장 효과적인 정부대응책으로 평가되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2) ‘코로나 19 전후 외식 등 식생활변화가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이 채택되었는데, 구체적으로 코로나 19 이후 외식은 급격히 감소하였고 가정식은 증가하였으나, 가정식을 배달음식으로 대체하는 현상들이 증가하였으며, 코로나 19 이후 음주횟수는 감소하였고 음식선택에서도 건강과 가격, 그리고 간편식을 기준으로 선호하는 것이 나타나며, 건강보조식품이나 영양제 섭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 ‘코로나 19 이후 경제적/심리적/신체적 영향으로 인하여 외식 등 식생활변화가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이 채택되었는데, 구체적으로 코로나 19 이후 경제적으로 수입감소, 심리적으로 스트레스 증가, 신체적으로 건강상태 악화 등의 부정적인 효과가 있었으며, 외식의 경우 주로 집에서 가족·친지 또는 혼자 식사하는 비율이 증가하였고 음주도 주로 집에서 하고 스트레스가 증가할수록 음주횟수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연구주제 2에서 (1)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매개로 하여 '배달음식건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가설이 채택되었는데, 구체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더라도 '배달음식건수'가 증가하는 직접효과는 없으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단계가 올라가면서 '배달음식건수'가 증가하는 간접효과는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코로나 19와 같은 환경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배달음식업의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2)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국민재난지원금'을 매개로 하여 '배달음식건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와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민재난지원금'을 이중매개로 하여 '배달음식건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가설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기각되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국민재난지원금'이 사실상 국민들의 식생활 지원이나 소비강화로 경제활성화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시사점으로 (1)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 19에 대한 정부대응책이 효과적이었다는 호평을 받고는 있으나, 다른 나라에 비하여 인구밀집도가 매우 높은 지역특성을 고려할 때, 감염병 대유행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실질적 질병 관리에 대한 범정부적 조직체계, 촘촘한 매뉴얼 개발 등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2) 감염병의 대유행에 따른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민재난지원금'의 경우에는 소비활성화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효과와 연계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현금지급보다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목적의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이 더 효과적이라는 점이 정책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
(3) 감염병의 대유행은 경제위기뿐만 아니라 외부활동 감소 등으로 국민의 건강에도 유해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금주 및 금연 치료에 대한 정부지원과 유사하게 감염병으로 인한 건강악화를 해소하기 위한 재난치료 프로그램을 정부지원으로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
(4) 배달음식이 향후 국민들의 식생활이 직접조리방식인 가정식을 대체하고 주류식사방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0대와 1인 가구 들의 배달음식 선호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고려하여 새로운 배달음식의 개발이 필요한데, 예를 들면, ‘지중해식 식단을 가미한 가정식 배달음식’ 종류가 향후 배달음식업의 경영에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5) 우리나라에서 배달음식업은 창업과 폐업의 비율이 매우 높은 업종에 해당한다.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보면 외식업 자체가 국민들의 식생활변화 추세를 볼 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외식업의 성공 가능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음식점 창업을 위해서는 생존 가능성이 큰 장소를 선택하는 것과 함께 음식점 창업을 위한 솔루션 플랫폼개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6) 배달음식점 창업에 있어서 과거 선호되었던 대학가나 역세권은 임대료 등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주거상권에서도 배달음식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은 향후 음식점 창업에 있어서 주거상권도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여야 한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 수도권에 제한된 연구라는 점, 코로나 19 정부대응책을 모두 고려하지 못한 점 등을 들 수 있으나, 이와 같은 주제의 연구가 국내에서는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 19 정부대응책으로 배달음식업의 경영악화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배달음식업의 경영 활성화에 영향을 주는 '국민재난지원금'을 동시에 시행하였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의 정책과 차별화된다. 다만, 미래에도 코로나 19 등의 감염병 대유행은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은 배달음식업의 경영전략 변화를 요구하기도 한다. 따라서 비대면 시대에 맞는 배달음식업의 경영전략에 관한 실증적 연구를 추후과제로 제시한다.
- Author(s)
- 장석진
- Issued Date
- 2022
- Awarded Date
- 2022-02
- Type
- dissertation
- Keyword
-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재난지원금; 식생활변화; 배달음식업
- URI
-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9789
http://ulsa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60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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