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으로 '콜라주'한 유년시절의 동화

Abstract

풍선으로 콜라주한 유년시절의 동화 - 본인 작품을 중심으로 -

풍선을 재료로 한 본 연구자의 작품은 본인이 유년 시절 즐겨하던 동물에 대한 상상과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된다. 풍선은 어린 시절 ‘놀이동산’에 가면 꼭 손에 쥐고 있던 물건 중 하나였다. 그때의 특별한 기억이 담긴 픙선 오브제로 어린 시절의 동화적 상상을 시각 이미지로 표현하며 작업이 이어진다. 본인의 유년 시절 동물로부터 느낀 상상을 떠올리며 환상과 판타지를 표현함으로써 유년 시절의 기억을 이끌어 내었다. 내가 아끼고 소중히 여겼던 어린 시절, 그 때의 감정과 기억이 동물에 대한 상상과 결합되어 다양한 조형적 이야기들이 만들어진다.

본 연구자의 작품은 콜라주라는 기법을 이용하여 구성된다. 콜라주란 인쇄물, 천, 쇠붙이, 나뭇조각, 나뭇잎 등 여러 가지 재료들을 풀로 붙여서 구성하는 회화기법, 또는 기법에 의해 제작되는 회화를 가리킨다. 1912~13년경 브라크와 피카소 등의 입체파들이 유화의 한 부분에 사물의 구체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신문지나 벽지, 악보 등 인쇄물을 붙였는데 이것을 ‘콜라주’라 부르게 된 것이다. 본인 역시 반짝이는 비즈, 각양각색의 풍선 조각들을 잘라 화면에 붙이면서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부터 소환된 환상적 세계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다양한 상상 속 이야기 속에서 유년 시절 동물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행복한 기억들은 또 다른 호기심들과 함께 재조합되었다. 풍선 조각들로 콜라주된 조형적 요소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어린 시절의 감정,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에 걸맞는 패턴을 사용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하는 것에 작품의 의의를 두고 있다. 본 연구는 연구자의 작품을 바탕으로 다양한 재료의 콜라주에 의한 표현방식으로 이루어진 화면의 조형성과 그것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본인의 주제에 대한 고찰이다.

주제어 : 유년 시절, 동물에 대한 환상, 동화적 세계, 풍선을 이용한 콜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