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유병에 따른 생화학특성 및 영양섭취상태 평가

Abstract

우리나라에서도 사회·경제적 수준의 향상과 인구의 고령화와 더불어 생활양식의 변화로 인한 서구형의 식생활과 불규칙한 식습관, 영양 섭취의 불균형,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그리고 생활 습관 등으로 당뇨병 유병률 및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고 당뇨병은 만성질환 중의 하나로써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알려져 있다. 당뇨병은 적절한 관리가 되지 않으면 당뇨 합병증으로 의료비용 증가와 함께 인력손실 등의 사회·경제적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는 환자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어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당뇨병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당뇨환자들의 생화학적 특성 및 건강 관련 행태에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효과적이면서 실리적인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제7기 2016~2018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40세 이상 79세 미만 5,755명(남자 2,589명, 여자 3,166명)을 최종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정상군 및 당뇨병 유병에 따른 당뇨군과 당뇨합병증군(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암, 간경변증, 신장병,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골다공증)으로 분류하였고, 통계는 SPSS 25.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고령이고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으며 무직일수록 당뇨병과 당뇨합병증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신체 계측에서 체중, 허리둘레, 체질량지수는 남·여 대상자 모두 당뇨합병증군이 높게 나타났으며, 남성은 허리둘레만 정상범위에 있고 과체중이며 체질량지수도 25Kg/m²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고 여성은 체중과 허리둘레 및 체질량지수가 경계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군에서 남성은 허리둘레, 체질량지수는 정상범위에 있고 체중은 과체중으로 여성은 체질량지수만 정상범위이고 체중과 허리둘레는 높게 나타났다. 남·여 대상자 모두 정상군에서도 허리둘레와 체질량지수는 정상범위지만 체중이 과체중으로 이는 비만에 따른 당뇨병 유병률의 증가를 보고한 결과와 일치하며 당뇨병에서 허리둘레와 비만이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분석된다. 남·여 대상자에서 혈압은 당뇨합병증군이 높았고 공복혈당과 HbA1c는 당뇨군이 높았으며 총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은 정상군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모두 정상범위로 나타났다. 중성지방은 당뇨군이 높았고 남자 대상자는 경계 범위에, 여자 대상자는 위험 범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여 대상자에서 당뇨군과 당뇨합병증군이 정상군보다 영양소를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당뇨군보다 당뇨합병증군이 더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대상자들은 에너지를 한국인 영양 섭취 기준의 적정범위에 속하지만, 여자 대상자들은 적정범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과 인, 그리고 나트륨은 과다한 섭취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인과 나트륨의 경우 남자 대상자들이 여자 대상자들보다 70% 이상의 섭취율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칼슘, 비타민A, 비타민C는 한국인 영양 섭취 기준의 적정범위 미만으로 영양소 섭취율이 낮고 균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선행연구에서 당뇨병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교육과 소득수준, 음주와 흡연 여부, 비만과 탄수화물의 섭취 수준이 본 연구에서도 당뇨병 발생 위험인자로 분석되었다. 체중, 허리둘레, 체질량지수, 공복혈당, 혈압, 콜레스테롤의 유의성이 높은 점을 감안 할 때 적절한 신체활동을 통한 체중조절과 균형 있고 다양한 식사, 적절한 음주 등의 생활 습관의 개선과 바람직한 식·행동이 요구된다. 당뇨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하여 혈당조절과 혈액 성상 지표관리로 이상지질혈증을 조절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영양소 섭취는 한국인의 영양 섭취 기준과 비교하여 적절한 섭취가 요구되며, 올바른 영양 섭취와 식사를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영양교육과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