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기억이 레이어링된 다양한 오브제 표현 연구 :본인 작품을 중심으로
- Alternative Title
- A Study on the Expression of Various Objects Layered with Memories of Space -Focusing on my own work-
- Abstract
- 공간의 기억이 레이어링된 다양한 오브제 표현 연구 - 본인 작품을 중심으로 - 본 작품론은 본인이 살아오면서 거쳐온 거주지 중에서도 유독 유대감을 느낀 장 소에 관한 개인적인 정서를 산업적이고 건축적인 여러 재료들을 이용한 입체적 조 형형식으로 표현한 작품에 관한 연구이다. 본인의 작품론은 거주지 이동이 잦았던 본인의 유년 시절, 도시와 장소에 얽힌 개인적인 기억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층높이 제한으로 개발이 제한된 도시와 공단 이 가득 위치한 공업 도시, 철저한 도시계획 하에 건설된 도시 국가 등 다양한 형 태의 도시를 거치며 도시, 장소에 관한 흥미와 관찰로부터 나의 작품은 시작되었 다. 현대 사회에서 GPS와 위성 지도 시스템의 발달과 상용화는 현대인들의 삶에 많 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이는 예술영역 또한 포함된다. 온라인 지도를 이용한 많 은 작품이 존재하며 본인 역시 여러 유대감이 얽힌 장소들을 사진, 영상, 텍스트로 기록해 이러한 GPS와 위성 지도와 결합하여 새로운 지도의 형상으로 재구성한다. 도시 자체가 주제가 되기도 하며 특정 장소에서 작업을 지속할 에너지를 발견하기 도 한다. 본 작품론은 여러 도시의 일면으로부터 느낀 개인의 정서적 이미지의 표현 방식 과 특정 거주지에 대한 개인의 경험, 정체성 등과 결합하는 방식의 여러 조형적 시 도에 관한 연구이다. Ⅰ. 작품 제작 배경 본 연구는 본인이 살면서 거쳐온 거주지에 관한 개인의 정서를 주제로 한 작품의 다각적 분석을 목표로 한다. 본론에서는 본인의 작품과 특정 도시, 장소, 공간의 교 집합과 결합 형태에 관한 서술과 본인 작품의 주제에 관하여 서술하고자 하였다. 과거에 비해 발달한 이동 수단과 다양해진 거주 형태로 인해 우리는 더욱더 개인 적이고 세분된 형태의 삶을 살아간다.1) 어디로도 이동할 수 있고 어디에도 살 수 있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경험을 쌓으며 개인마다의 정서적 이미지를 형성한다. 그렇게 수집된 이미지들은 이후에 개인이 그 장소를 다시 회상 할 때마다 다소 개인적이며 다양한 기억으로 표현된다. 본인 또한 개인이 겪은 다양한 장소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도시와 장소에 관한 이미지를 수집하고 표현한다. 그리고 작품은 전시 공간 내 벽, 조명 등 다양 한 요소와 상호작용하여 입체적 도면 형태의 조형물로 완성된다. 개인의 거주지 이 동으로 인해 형성된 개인의 정체성을 도시 도면의 형태에 빗대어 표현하고자 하였 다. 또한 이렇게 표현된 작품을 전시장에 구성하는 과정에서 도면 형태의 각 조각 들을 연결하고 중첩하며 새로운 지도 형태의 작품으로 표현한다. 본론에서는 본인의 개인적인 배경 경험과 도시, 장소 간의 표현 방식 그리고 입 체적 형태의 도면 형태의 조형물로 표현되는 본인의 작품의 주제를 서술하였다. 도 시, 장소에 관한 주제로 작업한 작품이 각 공간에 따라 변화해온 과정과 앞으로의 작업 방향성에 대한 생각들을 결론에 제시하였다. 1) 권연화, 최열 “1인가구의 연령별 특성에 따른 주거상:하향 이동에 관한 연구”, (부산대학교, 2018), 99-100. Ⅱ. 작품의 주제 및 표현 1. 공간에 기억에 따른 감각적 기억 본 작품론은 개인의 거주지 이동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 도시와 장소에 대 한 수집, 표현에 기반한다. 특정 도시와 장소에서 수집된 개인의 경험을 사진, 영 상, 문장으로 재조립하여 표현하는 과정에서 작품이 전시되는 공간에 대한 탐색을 함께 한다. 본인이 완성된 작품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그 전시 공간과 조화를 이루 도록 하려는 의도와 계획이 전체 작품의 완성을 좌우하며 관객과의 상호작용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2) 본인의 작품은 물리적 조형물 내에서 개인이 감각한 특정 거주지들의 중첩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이는 어떤 공간 안에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조형물임과 동시에 다양한 장소들의 재조립이 완성된 새로운 도시의 박제로 볼 수 있다. 특정 공간에 가변적으로 설치된 본인의 작품은 그 공간에서만의 유효함을 가진다. 지금까지 거쳐온 거주지들을 되돌아보고 다양한 방식의 기록과 수집을 하며 본인 을 구성하는 정체성의 한 영역으로 인식했다. 여러 거주지를 이동하며 자란 유년 시절 중에서도 특히 개발이 더딘 자연적인 도시에서부터 인위적으로 깔끔히 계획된 도시로의 이동이 불러온 다각적 충격은 작업을 할 때 매체 선택의 시작이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서로다른 거주지로부터 수집된 기억과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개인이 감각한 어떠한 도시와 장소에 대한 인상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2) 시암, “설치미술 공공전시 공간에 관한 연구”, (동명대학교 일반대학원,2019), 331. 2. 작품 형식 현대 사회에서 GPS와 위성 지도 시스템은 이제는 우리 삶과 분리될 수 없는 영 역이며 이는 예술영역 또한 포함된다.3) 온라인 지도와 장치, 내비게이션, 지하철의 노선도 등 GPS를 이용한 많은 예술이 존재한다. 오늘날‘머리 위를 도는 위성에 의해 계속해서 감시되는 지구 표면’이라는 개념은 보편적인 문화 현상이 되었고4) 본인 역시 지나온 거주지들을 기반으로 애착을 느꼈던 장소들을 사진, 영상, 텍스 트로 기록해 이러한 GPS와 위성 지도와 결합하여 새로운 지도의 형상으로 재구성 한다. 도시의 도면 형태로 표현된 각각의 레이어들은 겹치고 중첩되어 고정된 채 기존의 장소와 다른 새로운 형태의 지도로 재조립된다. 철판으로 구성된 각각의 레이어들은 특정 도시와 장소를 표현함과 동시에 전체 작품의 일부분으로 위치한다. 이렇게 층층이 조립되고 건설된 도시의 형상은 마치 여러 요소로 이루어져 형성된 나의 정체성과 닮아 있다. 작품에서 색면으로 표현되는 각 영역은 특정 도시에서 감각한 심상을 특징적인 색면 하나로 정해 구성한 것이다. 또한 각각의 레이어들은 시점과 축척이 각기 다 른 위성 지도에 기반하였다. 개인이 감각하는 영역과 실제 위성 지도에서의 영역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기에 이렇듯 각각의 레이어들은 각기 다른 시점에서 출발해 조립된다. 본인의 작품 < Link U City (도판1) >는 여러 철판과 아크릴판 레이어의 중첩 과 조립으로 이루어지며 곳곳에 위치한 색면과 철물 부품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작 품 구조는 작품이 전시된 공간의 벽과 조명, 기둥 등 여러 요소와 관계하여 배치된 다. 도시는 고정된 상태이기보다 유기체처럼 항상 변화하며 적응한다.5) 개인이 기 억하는 시점과 시각에 따라 작품은 분해되고 다시 조립된다. 3) 장영근, 인공위성:21세기의 눈과 귀, (파주: 살림, 2005), 3-4. 4) 찰스 활드하임, 경관이 만드는 도시, (한숲, 2018), 178. 5) 이종호, 을지로2:을지로를 말하는 17가지 도시건축적 시도들, (우리북, 2014), 80.
- Author(s)
- 엄지수
- Issued Date
- 2024
- Awarded Date
- 2024-02
- Type
- Dissertation
- Keyword
- 장소기반; 공간기반; 거주지의 중첩
- URI
-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12962
http://ulsa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734204
- 공개 및 라이선스
-
- 파일 목록
-
Items in Repository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