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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꿈심리학의 욕동이론 :교육학적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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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Title
The Theory of Drive in Freud’s Psychology of Dreams : Educational Reassessment
Abstract
본 논문의 목적은 프로이트 꿈심리학의 욕동이론을 교육학적 관점에 서 재조명함으로써 꿈심리학의 한계와 가능성을 규명하는 데에 있다. 일반적으로 꿈은 비일관적이고 비논리적인 것으로서, 연구 대상으로서의 가치를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꿈을 연구 대상으로 삼 아 그 가치를 규명한 견해 중에서 다수를 이루는 전통적인 견해는 생리학적 관점에서 꿈을 해석하는 것이었다. 이 견해에 따르면 꿈은 생리적 인 것을 원인으로 하는 것으로서, 정신생활 중의 신체적 자극의 발현에 불과하다. 그에 반해 프로이트는 심리학적 관점에서 꿈을 해석한다. 프로이트의 견해에 의하면, 꿈은 수면 상태에서 인간의 마음이 활동하는 방식으로서, 의미와 가치를 지닌 매우 유효한 심리적 활동이다. 프로이트는 다양한 꿈의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단지 드러나는 꿈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담겨 있는 무의식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프로이트는 꿈의 원인이 되는 잠재적 사고가 수정되고 변형되어 외현적 꿈-내용으로 표출되는 현상을 가리켜 ‘꿈-왜곡 현상’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꿈-왜곡 현상’을 고려한다면 꿈은 ‘억압된 소원의 위장된 소원 성취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꿈은 깨어있을 때의 의식 활동과는 구분되는 고유한 활동이며 따라서 꿈은 심리학적 연구 대상으로서 충분히 가치를 지닌다. 이처럼 프로이트는 꿈의 원인과 형성 기제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밝히고자 한다. 꿈을 형성하는 중요한 원인은 욕동이며, 우리의 마음은 쉴새 없이 꿈틀대는 욕동의 장이라는 것이 프로이트의 견해이다. 프로이트는 꿈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인간의 삶을 이끄는 원천적인 힘이 욕동이라고 보았다. 인간의 삶은 이러한 욕동을 사회적 기준에 타협하여 표출하는 장이라고 보는 것이 프로이트의 견해이다. 바로 이 점에서 프로이트 의 꿈심리학은 욕동 이론이요, 또 삶의 이론이라고 볼 수 있다. 프로이트가 삶의 원동력이라고 파악한 욕동은 심층의 마음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때로 본능과 혼동된다. 그러나 욕동과 본능은 마음의 상이한 차원을 가리킨다고 말할 수 있다. 한편 에릭슨 역시 자아의 발달 양식을 논의하며 프로이트의 욕동 이론을 더 예리하게 밝히고자 시도하고 있다. 에릭슨은 욕동을 완전하게 실현하는 삶이 가능하다고 봄으로써, 그 완전한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자아의 발달 양식에 비추어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이트와 에릭슨의 이론은 마음을 경험적 차원에 한정하여 해석한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 다. 식욕, 성욕과 같이 경험적으로 지각될 수 있는 것, 그것이 마음의 한 가지 차원이며, 어린아이의 무한한 놀이 욕구, 훌륭한 사람으로부터 느껴지는 감화력과 같이 경험적으로 지각되지는 않지만 마땅히 있다고 가 정할 수밖에 없는 것, 그것이 마음의 다른 한 가지 차원이다. 전자를 가리켜 경험적 차원의 마음이라고 일컬을 수 있으며, 후자를 가리켜 형이상학적 차원의 마음이라고 일컬을 수 있다. 프로이트가 꿈을 분석함으로 써 인간의 삶을 이끄는 힘으로서 밝혀낸 욕동은 경험적 차원의 마음에 해당한다. 이러한 경험적 차원의 힘만으로는 인간의 삶을 추동하는 힘을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인간의 삶을 추동하는 근원적인 힘을 설 명하기 위해서는 이러저러한 욕동의 표준이 되는 본능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바로 이 본능이 형이상학적 차원의 마음에 해당한다. 인간의 다양한 활동에는 이러한 형이상학적 본능에 가장 가까운 특별 한 활동이 있다. 종교와 교육이 그것이다. 종교는 경전과 의례를 매체로 하여 본능을 회복하게 하며, 교육은 개념을 매개로 하여 그 본능의 회복을 가능하게 한다. 다만 경전과 의례는 본능을 다소 직접적으로 표현 하고 있는 반면에 개념은 그 본능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개념을 매체로 하는 교육이 본능을 회복하는 일 에 부족한 점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단지 종교에 비하여 교육은 본능의 회복에 긴 시간의 노력을 요구할 뿐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교육 은 본능을 회복하는 간절한 통로가 될 수 있다. 이처럼 본능은 삶의 주요한 활동인 종교와 교육에 의해서 회복될 수 있고, 또 회복되어 마땅한 마음의 근원적 힘이다. 프로이트의 욕동이론은 이러한 본능이 우리의 삶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충분히 밝혀주지 못한다. 이것은 곧, 프로이트가 우리의 삶은 종교와 교육을 통하여 본능을 회복하는 여정이라는 점을 간과하였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본능이 현 대에 이르러 심리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된 것은 어디까지나 프로이트의 욕동이론에 힘입었다는 사실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의 의도와는 별도로 프로이트의 욕동 이론은 형이상학적 차원의 마음인 본능에 관심을 환기시킨다.
주제어 : 프로이트, 에릭슨, 꿈심리학, 욕동, 본능, 종교, 교육
Author(s)
김예린
Issued Date
2024
Awarded Date
2024-02
Type
Dissertation
Keyword
프로이트에릭슨꿈심리학욕동본능종교교육
URI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13114
http://ulsa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737721
Alternative Author(s)
Kim Ye Rin
Affiliation
울산대학교
Department
교육대학원 상담교육
Advisor
박종덕
Degree
Master
Publisher
울산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교육
Language
kor
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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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Education > Counseling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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