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과 작업시스템과 혁신행동

Abstract

본 연구는 기업에서 도입한 고성과 작업시스템이 구성원의 혁신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두 변수 간 관계에서 심리적 임파워먼트의 매개효과와 개인-조직 적합성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고성과 작업시스템이 구성원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조직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경로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고성과 작업시스템은 구성원의 역량과 자발적 동기를 제고하고 구성원 간의 협력과 소통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혁신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였다. 또한 구성원의 내적 기재로서 심리적 임파워먼트가 혁신행동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과 개인-조직 적합성이 변수 간의 관계를 조절할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였다. 연구가설 검증을 위해 국내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근무 중인 근로자들로부터 수집된 463개의 데이터 중 기업의 고성과 작업시스템 도입에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3인 이하의 소수 근로자가 응답한 기업의 데이터와 불성실 응답 데이터를 삭제하여 총 382개의 데이터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가설을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성과 작업시스템은 구성원의 혁신행동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고성과 작업시스템은 심리적 임파워먼트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심리적 임파워먼트는 고성과 작업시스템과 혁신행동 간의 관계에서 완전매개 효과를 갖는다. 넷째, 개인-조직 적합성은 심리적 임파워먼트와 혁신행동 간의 정(+)의 관계를 강화하였다. 다섯째, 고성과 작업시템과 혁신행동 간 관계에서 개인-조직 적합성에 의해 조절된 심리적 임파워먼트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지각된 고성과 작업시스템이 구성원 개인의 혁신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규명한 점이다. 기업이 고성과 작업시스템을 도입하여 활용함으로써 구성원의 혁신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이는 심리적 임파워먼트의 매개효과를 통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실무적으로는 기업이 구성원에게 폭넓은 자율성과 심리적 권한을 부여하여 구성원이 변화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채용, 교육, 평가, 보상 등의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함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개인-조직 적합성이 심리적 임파워먼트와 혁신행동 간의 관계를 조절하고, 조절된 심리적 임파워먼트가 고성과 작업시스템과 혁신행동을 매개함을 확인한 점이다. 실무적으로는 고성과 작업시스템의 활용과 함께 구성원과 조직의 핵심가치를 공유하려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