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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학습이론을 적용한 대학생 진로상담프로그램 개발 및 타당성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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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오늘날 대학생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직업 환경으로 인해 미래를 예측하여 진로를 결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진로상담은 이런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대학생들이 변화와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자신의 삶을 더욱 만족스럽게 만드는 진로결정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대학생들이 자신의 삶에서 발생하는 계획하지 않은 일들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진로 기회로 만들어 활용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우연학습이론을 적용한 진로상담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타당성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프로그램의 개발과정은 기획 및 분석, 설계, 개발, 평가의 네 단계를 거쳤다. 기획 및 분석단계에서는 기존의 진로상담이론들을 고찰하여 오늘날 직업 환경의 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대안적 진로상담이론의 하나인 우연학습이론을 진로상담프로그램의 이론적 근거로 마련하여 이론의 주요개념, 기본가정, 진로상담의 핵심요소와 과정, 프로그램 주제로 우연태도와 우연기술 영역을 추출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발된 진로상담프로그램의 선행연구를 통하여 프로그램의 주제로 자기이해, 직업세계이해와 진로탐색, 진로계획과 준비의 세 가지 영역과 프로그램의 운영원리를 추출하였다. 설계단계에서는 우연학습이론의 진로상담과정을 중심으로 진로상담프로그램의 단계모형을 설계하였고, 프로그램의 목적과 목표, 프로그램의 내용을 선정하였다. 개발단계에서는 설계단계에서 선정한 구성내용을 진로상담프로그램 단계모형에 맞추어 총 10회기의 실제 프로그램을 구안하였다. 평가 단계에서는 프로그램의 구성요소로 추출된 항목과 1차와 2차 프로그램에 대하여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타당성 검증을 위하여 전문가 간의 합의를 도출하는 델파이 방법(Delphi method)을 사용하였다. 전문가 선정은 진로교육과 상담전문가 등 총 19명의 델파이 패널을 구성하였고, 동일인에게 총 2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하였다. 수집한 자료는 SPSS 21.0을 사용하여 산출한 평균, 표준편차, 왜도와 내용타당도 비율인 CVR(Content Validity Ratio)값으로 타당도를 분석하였다. 최종적인 우연학습이론을 적용한 진로상담프로그램은 프로그램 구성요소 및 1차와 2차 프로그램에 대한 델파이 조사결과 타당성이 검증된 내용을 중심으로 수정 보완하여 확정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연학습이론을 적용한 대학생 진로상담프로그램의 구성요소는 프로그램 단계모형, 프로그램 운영원리, 프로그램 구성내용이다. 프로그램의 단계모형은 우연 마중하기, 내 안의 우연역량 깨우기, 우연 감수성 키우기, 우연기술 학습하기, 계획된 우연 실행하기의 다섯 단계이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참여대상과 인원은 대학생 10명 내외이고, 전체회기는 총 10회기, 각 회당 진행시간은 100분이다. 프로그램의 구성내용은 대학생 진로상담의 주제로 우연태도, 우연기술, 자기이해, 직업세계 이해와 진로탐색, 진로계획 및 진로행동의 5개 영역을 도출하고 각 주제영역별로 하위요인과 수행목표, 주요활동으로 범주화하여 해당 내용을 선정하였다.
둘째, 우연학습이론을 적용하여 구안된 대학생 진로상담 프로그램의 1차와 2차 델파이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1차 프로그램의 각 회기별 목표의 적절성은 10회기 모두 평균이 4.11이상, CVR이 .684이상으로 타당도가 높게 나왔다. 각 회기별 목표달성을 위한 활동에 대한 적절성은 6회기 CVR이 1, 9회기 CVR이 .895, 8회기와 10회기 CVR이 .789, 4회기와 7회기 CVR이 .684의 순으로 높게 나왔다. 반면 1, 2, 3, 5회기의 평균이 4.0 이하, 1, 2, 3회기의 CVR이 최솟값 이하로 나왔다. 1, 2, 3, 5회기의 경우 목표는 적절하나 활동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성이 적거나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못하여 타당도가 낮게 평가 되었다. 1차 프로그램에서 활동의 타당도가 낮게 나온 회기를 중심으로 수정하여 2차 프로그램을 설계한 후 2차 델파이 조사를 하였다. 2차 프로그램에 대한 각 회기별 목표의 적절성은 10회기 모두 평균이 4.21이상, CVR이 .589이상으로 타당하다고 검증되었다. 각 회기별 목표달성을 위한 활동에 대한 적절성은 모두 평균이 4.1이상 CVR이 .474이상으로 타당성이 검증되었다. 1차 조사에서 평균이 4.0미만으로 나온 1, 2, 3, 5회기가 모두 4.2이상으로 상승하였다. CVR이 최솟값 이하로 나온 1, 2, 3회기 값이 각각 .684, .579, .789로 상승하여 타당성이 검증되었다. 따라서 우연학습이론을 적용한 대학생 진로상담프로그램은 타당하다고 검증되었다.
셋째, 1, 2차 델파이 결과를 반영하여 우연학습이론을 적용한 대학생 진로상담 프로그램의 최종안은 다음과 같다. 우연태도, 우연기술, 자기이해, 직업세계이해와 진로탐색, 진로계획과 진로행동의 5가지 진로상담 주제를 통합하여 프로그램의 5단계 모형에 따라 총 10회기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우연 마중하기의 1, 2회기는 우연을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기, 우연의 잠재력을 인식하여 기회로 전환하는 우연기술을 이해하는 단계이다. 내 안의 우연역량 깨우기의 3. 4, 5회기는 자기이해와 성찰을 바탕으로 자신의 우연태도, 우연기술을 점검하고, 진로와 관련된 비합리적 신념을 극복하는 단계이다. 우연감수성 키우기의 6, 7회기는 삶의 경험을 진로에 통합하는 활동을 통해 직업세계이해와 진로탐색과정에서 우연의 영향을 인식하고 이를 기회로 만들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단계이다. 우연기술 학습하기의 8, 9회는 우연기술의 학습을 촉진시켜 진로계획을 세우고 진로행동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단계이다. 계획된 우연실행하기의 10회기는 1회에서 9회까지의 활동을 통합하여 종합적으로 자기이해를 하고, 우연태도 및 우연기술을 내면화하여 진로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지는 단계이다.
본 연구는 변화하는 오늘날의 직업 환경을 반영하는 새로운 관점의 진로상담이론인 우연학습이론을 적용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구성요소 도출과 이를 기반으로 구안된 프로그램의 타당도를 검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연구와 실제 상담에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Author(s)
곽수미
Issued Date
2020
Awarded Date
2020-02
Type
Dissertation
Keyword
대학생 진로상담프로그램우연학습이론계획된 우연델파이Krumboltz.
URI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6869
http://ulsa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287307
Alternative Author(s)
Kwak sumi
Affiliation
울산대학교
Department
교육대학원 상담교육전공
Advisor
정종원
Degree
Master
Publisher
울산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교육전공
Language
kor
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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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Education > Counseling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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