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불안정성이 혁신 행동에 미치는 영향 : 일의 의미의 매개 효과와 조직 공정성의 조절 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치열한 경쟁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감축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이에 따라, 조직 구성원들의 고용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 고용 불안정성과 관련된 기존 연구들은 고용 불안정성이 혁신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상대적으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구성원의 고용 불안정성이 혁신 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그 정교한 작동 기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고용 불안정성과 혁신 행동 사이의 관계에서 일의 의미의 매개 효과와 조직 공정성의 조절 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직장인 36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고용 불안정성은 일의 의미에 부(-)의 영향을 미치고, 일의 의미는 혁신 행동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의 의미는 고용 불안정성과 혁신 행동 관계를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조직 공정성은 고용 불안정성과 일의 의미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고용 불안정성이 혁신 행동을 낮추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고용 불안정성은 일의 의미를 낮추어 혁신 행동을 저하 시킨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와 더불어, 조직 공정성이 높은 환경에서는 고용 불안정성이 일의 의미에 미치는 악영향이 줄어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기업이 고용 불안정성을 낮추면 혁신행동을 촉진할 수 있음을 제안한다. 또한, 회사 내규 정비 등 조직 공정성을 높이면 고용 불안정성이 일의 의미를 저하시키는 효과를 완충 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