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공시에 따른 시장반응 및 공시 품질에 관한 연구

Abstract

[연구목적] 본 연구는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 개정을 통해 2019년에 도입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공시 제도의 유효성을 실증적으로 검증함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방법]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공시 시점을 전?후한시장수익률을 관찰하여 동 보고서 공시의 정보적 가치를 확인하고 나아가 해당 보고서의 공시품질을 이익조정 관점에서 실증한다. [연구결과] 첫째,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의 의무 공시시점에 유의한 양(＋)의 누적평균비정상수익률(CAR)이 관찰되었으며 이러한 시장반응이 동 보고서의 공시 내용에 따라 기업지배구조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식별된 기업집단에서 더욱 현저히 관찰되었다. 이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가 유용한 정보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둘째,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기초하여 기업지배구조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구분된 기업집단에서 발생액에 기초한 경영자의 재량적 이익조정 행위가 더욱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제시된 내용이 관련 규정에 대한 기업의 자의적 해석이나 실질과 다른 형식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기업지배구조에 관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포괄적으로 보여주고있다는 사실을 사후적으로 확인시켜주는 결과로 해석 가능하다. [연구의 시사점] 본 연구의 결과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2019년부터 자율공시 항목에서 의무공시 사항으로 전환한 규제 및 감독기관의 정책적 의사결정이 시장참여자 관점에서 타당성을 지니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시켜 준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지배구조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여 시장을 통한 기업경영 투명성 확보를 더욱 제고하기 위해 해당 보고서의 의무 공시 대상기업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보고서 내에 포함할 정보의 범위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