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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의 교사-영유아 상호작용과 감정노동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공감능력의 매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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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최근 증가하는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에서 일어나는 보육교사의 감정노동에 관한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 변인으로 공감능력을 선정하였다. 공감능력이 어떻게 보육교사의 감정노동을 매개하는지 알아보고자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1. 보육교사의 개인변인에 따른 교사-영유아 상호작용, 감정노동, 공감능력 차이는 어떠한가?
2. 보육교사의 교사-영유아 상호작용, 공감능력, 감정노동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3. 보육교사의 교사-영유아 상호작용과 감정노동의 관계에서 공감능력이 매개효과가 있는가?

본 연구의 연구대상은 U시에 위치한 국공립, 민간, 가정, 직장, 법인·단체 어린이집에 재직 중인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첫째, 교사-영유아 상호작용 측정하기 위해 Martha Aboot-Shim과 Annette Sibley에 의해 개발된 Assesment Profile for Early childhood Programs(이하 APECP라고 칭함)을 강숙현(1994)이 ‘한국판 유아교육프로그램 평가척도’ 중에서 영아기 프로그램(교사-영아간 상호작용)을 홍근민(1997)이 질문지 형식으로 수정하였고, 보육시설의 연령에 맞추어 영아를 영유아로 수정한 것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둘째, 보육교사의 감정노동을 측정하기 위해 Gilstrp(2005)의 연구에서 사용된 ELS(Emotional Labor Scale)을 이진화(2007)가 수정하여 사용한 척도를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연구한 김현주(2018)가 사용한 척도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셋째, 보육교사의 공감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Davis(1980)가 개발한 대인관계 반응지수(Interpersonal Reactivity Index: IRI)를 박성희(1994)가 번안하고 황인호(2010)가 수정, 보완한 척도 그대로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3.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통계분석을 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 기술 통계를 실시하였다. 둘째, 보육교사의 개인변인에 따른 교사-영유아 상호작용, 보육교사의 공감능력, 보육교사의 감정노동 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독립표본 t검증(Independent samples t-test)과 F검증(ANOVA)을 실시하였다. 셋째, 전체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Pearson’s 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넷째,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에 나타나는 보육교사의 감정노동 관계에서 공감능력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Hayes(2013)가 제시한 Process Macro를 이용하여 매개효과 분석을 검증하였다.
이에 따른 연구결과는 첫째, 보육교사의 개인변인에 따른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은 결혼여부, 최종학력, 자격증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보육교사의 경력과 어린이집 규모(정원)에 따라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보육교사의 경력, 어린이집 규모(정원) 따른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사후검증을 실시한 결과 경력, 어린이집(규모)에 따른 집단 간 상호작용에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보육교사의 개인변인에 따른 공감능력은 최종학력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보육교사의 결혼여부, 경력, 자격증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결혼여부에서는 기혼보다는 미혼이, 경력에서는 3~15년 경력집단보다 2년 이하 집단의 보육교사가, 자격증에서는 1급보다 2급을 소지한 보육교사의 공감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개인변인(결혼여부, 최종학력, 경력, 자격증)에 따른 보육교사의 감정노동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교사-영유아 상호작용 전체와 공감능력, 감정노동 간에는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특히, 감정노동과 더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먼저, 교사-영유아 상호작용 하위요인인 긍정적 상호작용, 언어적 모델링, 상호작용 증진, 긍정적인 태도, 적극적인 활동은 공감능력, 감정노동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보육교사의 감정노동의 하위요인에서는 자연적 행동, 내면적 행동, 표면적 행동 간에는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나 반면, 자연적 행동과 표면적 행동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끝으로 보육교사 공감능력에 대한 대부분 하위요인 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나 반면, 인지적 공감-관점 취하기와 정서적 공감-개인적 고통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에 보육교사의 감정노동과 공감능력 모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보육교사의 교사-영유아 상호작용과 감정노동과의 관계에서 공감능력이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 일과 중에서 보육교사들은 영유아들에게 긍정적 정서인 칭찬, 격려 등을 어려움 없이 표현하고 유아들이 나타내는 감정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자연적 행동을 보임에 따라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은 긍정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 관계에서 매개효과로 공감능력이 높은 보육교사는 영유아와 함께하는 어린이집 일과 중에서 보다 질 높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본 연구에서는 보육교사의 교사-영유아 상호작용, 공감능력, 감정노동의 관련성과 영향력 그리고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에 영향을 주는 변인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에 도움이 되고, 감정노동 중 자연적 행동과 공감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여러 가지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교사 영유아 간의 상호작용의 질을 높임으로써 보육의 질적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Author(s)
황정아
Issued Date
2022
Awarded Date
2022-02
Type
dissertation
URI
https://oak.ulsan.ac.kr/handle/2021.oak/9854
http://ulsa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601944
Affiliation
울산대학교
Department
일반대학원 아동가정복지학과
Advisor
김영주
Degree
Master
Publisher
울산대학교 일반대학원 아동가정복지학과
Language
kor
Rights
울산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 받습니다.
Appears in Collections:
Child family > 1.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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